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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시아 팝 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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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시아 팝 음악
글. 신현준 성공회대학교 동아시아연구소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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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시아 팝 음악은 문화적 다양성으로 점철되어 있다.

‘동남아시아’와 ‘팝 음악’은 언뜻 어울리지 않아 보인다. 열대의, 이른바 상하(常夏)의 기후를 가진 이 권역에는 현대적 팝 음악보다는 전통음악이 풍부할 것만 같다. 이런 예상이 편견일 거라 생각해 봐도 한국에 사는 사람에게 자연스레 알려진 동남아시아 팝 음악은 많지 않다. 동남아시아는 문자 그대로 아시아의 동남부이고, 그 가운데 아시아 대륙에 있는 지역을 인도차이나반도 혹은 대륙 동남아시아(mainland Southeast Asia)라고 부른다. 비록 유럽인들이 지어낸 이름이라고 해도 아시아의 남부와 동부, 인도와 중국으로 대표되는 문명이 조우해서 독특한 문화를 일궈왔다는 역사적 사실은 틀리지 않다.
문화적 다양성으로 점철되어 있는 동남아시아 팝 음악의 고향을 찾아가 보자. 우선 베트남, 태국, 캄보디아로 음악 여행을 떠나보는 것이 어떨까. 사실 여행까지 가지 않아도 여기저기 있는 이주자들의 식당을 찾아가면 들을 수 있는 것이 그들의 음악이다. 휴일에 가면 흥겨운 분위기까지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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