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버 스토리
2021년 세계 기후 위험 지수
글_국립외교원 아세안-인도센터 고문, 전 필리핀대사한동만 박사
환경 악화와 자원 부족 등 환경 문제는 인간 안보에 대한위협이 되며 동시에 국가안보에 대한 위협이기도 하다. 자연재해에 취약한 아세안국가의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Global Climate Risk Index 2021’에 따르면 아세안국가 중 미얀마, 필리핀, 태국은 기후변화와 자연재해에 취약한 나라 세계 10위 안에 선정되었다. 해수면의 상승에 따른 산호초 표백, 홍수 등에 따른 피해가 인프라와 산업구조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기후변화는 이러한 상황을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
태풍과 지진, 홍수 등 자연재해에 의한 경제적 피해가 커지자 아세안국가들은 국가 차원에서 대응책을 고심 중이다. 단기적으로 재난 대응과 피해 복구, 장기적으로는 오염물질 감축을 통한 환경보호를 목표로 이원화된 정책을 수립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으며, 이러한 추이는 앞으로 계속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아세안 회원국은 2020년 11월 말 자연재해에 공동으로 대응하기 위한 장관급 회의를 열고 2021~2025년 사이에 실행할 새로운 재해 관리 프레임워크(ASEAN Disaster Management Framework)를 채택하기로 결정했다.
아세안 주요 국가들은 기후변화로 인한 자연재해에 대처하기 위해 화석연료 의존도를 줄이고 재생에너지 등 친환경 에너지 정책과 전기차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2019년 2,400대의 전기차 생산량을 2025년에는 34만 대로 비중을 높여 아세안국가에서 전기 자동차의 비중은 2025년 35%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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