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태국 문방구》의 저자 이현경 디자이너를 만나다
안녕하세요! 먼저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태국에서 브랜드 디자인 디렉터, 콘텐츠 크리에이터, 작가, 통역가, 리포터, 교수 등 다양한 일을 하며 살아가고 있는 이현경입니다. 6년 전 일본에서 디자인 프로젝트를 하던 중 지금의 태국인 남편을 만나게 되어 예정에도 없던 태국으로 이민을 오게 되어 ‘태국’이라는 나라에 뿌리를 내리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태국 문방구》 출간 후 한국에서뿐만 아니라 태국에서의 반응도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태국 문방구》에 대한 독자들의 반응에 대해 말씀해 주신다면요.
책 출간 이후 많은 태국 친구들이 “우리 태국 사람들도 이야기하지 않았던 ‘태국 문방구’라는 주제로 소중한 책을 출간해 줘서 정말 고맙다”라고 제게 말해줬습니다. 그런 격려와 관심 덕분에 태국의 대형 출판사에서 태국어 번역본 출간을 제의받아 내년을 목표로 현재 출간 준비 중에 있습니다. 그리고 《태국 문방구》는 문구의 나라인 일본 도쿄의 한 출판사에서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태국 문방구’라는 콘텐츠를 그동안 볼 수 없었고, 일본의 독자들도 좋아할 만한 이야기라며 관심을 보여주셔서 일본어 번역본 출간에 대한 논의를 진행 중입니다. 문구 덕후로서 일본에 《태국 문방구》가 알려진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이웃 나라인 일본의 문구류를 많이 수입했었고, 또 선호하는 사람들도 많았는데요. 태국도 이웃하고 있는 아세안 국가 중 문구류를 많이 수입하거나 수출하는 국가가 있나요?
태국과 북쪽으로 맞닿아 있는 나라인 ‘라오스’에서는 문구 브랜드의 약 70% 이상이 태국 브랜드입니다. 나머지 30%는 중국, 유럽, 미국, 일본에서 온 제품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태국의 문구 브랜드 중에서 Horse, Elephant와 같은 대형 회사에서 생산되는 필기구를 라오스 친구들도 많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라오스와 태국은 언어적인 부분에서 굉장히 비슷한 나라입니다. 태국의 북동부 지역이라고 불리는 ‘이산 지역’의 언어는 실제로 라오스어와 매우 유사합니다. 지리적인 위치와 언어, 역사적인 부분을 모두 고려했을 때, 라오스에서 태국의 공산품을 많이 사용하는 게 어색한 일은 아닌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월간 아세안문화원〉 독자들이나 태국 문화에 관심 있는 분들께 하고 싶으신 이야기가 있다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태국에 오실 기회가 있으신 분들은 ‘태국을 조금 더 색다르게 바라볼 수 있는 것이 무엇이 있을까?’에 대해 한 번쯤 생각을 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특히 디자인, 예술, 영화 분야에 대해서 관심을 갖고 태국을 알아가신다면 더욱 다채로운 태국의 문화를 경험하실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태국에 대해 궁금한 점이 있다면 편하게 질문을 보내주세요. 제가 아는 한해선 자세히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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