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시프리에서 인턴생활 중인 김남우입니다.
이번 6월 한달동안은 여러가지 스웨덴내 행사로 참 빠르게 지나간 한달인 것 같습니다.
우선 시프리내 어떤 행사가 있었는 지 먼저 말해볼게요.
제 17회 Annual International Conference on Economics and Security 학술대회를 올해는 시프리가 주최하게 되었어요.
6월 13일부터 15일까지 정말 다양한 주제에 대한 발표가 이루어졌는데 한국에 대한 발표도 있었어요. 한국전쟁이 일어난 이후 미군 부대에 한국에 자리를 잡으며 미군부대로 세금없이 수입되어오는 맥주, 초콜렛, 스팸으로 어떻게 한국 내에서 민간인뿐만 아니라 정부와까지 로비를 했는 지에 대한 내용이였어요. 발표자 Luc Walhain 교수님에 의하면 그렇게 세금없이 들어온 물품들을 받으며 경제성장에도 도움이 되었다는 흥미로운 발표였어요.
학술대회의 이틀날에는 막 노벨전시관에서 전시를 시작한 Making Peace라는 전시회를 보러갔어요.
여러 노벨 평화수상자들의 업적과 관련된 사진 전시회를 보니 ''이, 내가 노벨의 나라 스웨덴에 살고 있구나''라는 것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고 그런 경험을 할 수 있게 도움을 주신 한국교류재단에 감사하는 마음을 또 다시 느꼈어요.
시프리 내 행사말고도 6월 한 달동안은 여러가지 나라 행사로 떠들썩한 한 달이였어요.
6월 초에는 스웨덴 고등학교 졸업식이 있어요. 갓 졸업을 한 학생들은 졸업한 날 집에서 친인척이 모주 모여 커다란 파티를 하고 밤새동안 친구들과 파티를 해요. 정말 어른이 되는 문턱에 있는 학생들에게 정말 큰 행사이지요. 하지만 졸업식이 모두에게 행복한 날은 아니예요. 졸업한 친구들은 즐겁기만 하루종일 트럭위에서 시내를 돌아다니며 파티하고 술을 마시기때문에 졸업시즌 내내는 시내에 술냄새가 날 정도예요.
6월 6일은 스웨덴 국가의 날이였어요. 우리나라에 현충일과 똑같은 날이고 둘 다 나라를 생각하는 날이니 괜히 공통점이 있는 것같아 더 뜻깊었어요. 6월 6일은 스웨덴 국기를 들고 다니거나 스웨덴 국기색깔 파랑색 노랑색으로 옷 입은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었어요.
지난 22일은 midsummer day라는 날이였어요. 일년중 가장 해가 긴 날을 기념하는 날이래요. 이 날을 기점으로 많이 스웨덴 사람들은 휴가를 떠나요. 짧게는 1-2주일 길게는 약 한 달. 휴가를 떠나는 사람들이 많아서 생활에 변화들도 있어요. 예를 들면, 매 10분마다 오면 버스가 여름동안은 17분마다 오게 바뀌고 심지어 헬스장에 클래스도 대폭 줄어들어요. 긴긴 겨울을 참아낸 만큼 여름은 스웨덴사람들에게 참 중요한 것같아요.
그럼 다음에 인턴생활 제 6편에서 또 뵈요!
안녕히 계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