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FRIDE (국제관계및대화를위한재단)] 박하얀 두번째
안녕하세요. 스페인 마드리드 FRIDE에서 두 달 째 근무중인 박하얀입니다. 두 번째 활동 수기를 적는 지금은 5월 중순인데, 날씨가 많이 더워져서 어제는 마드리드가 37도를 기록했네요. 그렇지만 비가 내내 내려 춥던 3월보다 훨씬 좋습니다!
마드리드 생활*
저번에 말씀드렸듯이 저는 한달 정기 교통권(Abono 30 dias, 54.6유로)을 끊어서 이용하고 있는데요, 유효기간이 지나기 전 충전을 하시면 (각 메트로 역 안에 기계로 현금 또는 카드로 충전 -그러나 현금 충전이 안되는 곳이 많음) 자동적으로 다음달로 넘어가니 미리미리 충전해두시면 됩니다. 휴대폰 SIM은, 제 경우 통화는 많이 이용하지 않기 때문에 (통화 20분+Data 700MB, 10유로/한 달)로 내려쓰고 있습니다.
이 곳 마드리드는, 퇴근 후나 주말에 박물관을 가기에도 좋습니다. 특히 FRIDE의 바로 건너편엔 Prado 미술관이 위치해 있고, 레이나 소피아 국립 미술관 그리고 국립 장식박물관 등도 도보 10분 내 거리에 있습니다. 박물관들은 학생할인 (만25세이하) 뿐만 아니라 대부분 무료입장 (폐관 2~3시간 전) 시간을 운영하니 참고 하시고, 또한 대부분 스페인에서는 2시 이후를 점심시간, 9시이후를 저녁시간으로 간주하니 Bar나 레스토랑 등 이용하실 때에 이를 알아두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FRIDE 업무*
매일 작성하는 Daily News Report (아시아국가)와 함께, 저는 크게 3가지 주제로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첫 번째로는 ‘한·중·일 간 상호의존성’, 두 번째로는 ‘한국-유럽연합 관계’에 대해서인데 두 연구는 FRIDE의 Asia programme 담당자의 연구를 보조하여 기초조사 및 통계자료 수집 등을 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아시아 지역에서의 한국-유럽연합의 개발원조 협력’을 주제로, FRIDE의 Director인 Giovanni Grevi 의 연구지도 하에 개인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FRIDE에서는 인턴들에게 다양한 Workshop 참여 기회를 주고 있습니다. 지난 5월 12일에는 라트비아 정부와 Elcano Royal Institute가 주관하는 Conference “The Future of the EU’s Eastern and Southern Neighbourhoods”에 참여하였습니다. Pierre Vimont 전 EU 대외관계청 사무총장의 ‘EU의 Neighbourhood policy에 있어서 "Creativity, Smart power 그리고 Global thinking"이 필요하다'는 연설이 인상 깊었습니다. 5월 14일에는 FRIDE에서 진행하는 대학교 재학생을 대상으로 여는 Student Workshop을 참관하기도 하였습니다.
그 외*
FRIDE는 인적교류가 아주 활발한 것 같습니다. 몇 주 혹은 몇 달 간 FRIDE로 단기간 연구를 하러 오는 researcher들도 있고, 반대로 FRIDE의 researcher들이 파견을 나가기도 합니다. 또한 오피스에 항상 머물지는 않지만 Associate fellows들도 있으며, Brussels office에서의 왕래도 잦은 편입니다. 인턴의 경우에도 3월부터 함께한 그리스 인턴은 이미 떠났고, 곧 영국인턴도 돌아갑니다. 그렇지만 이탈리아, 미국 그리고 스페인에서 인턴이 각각 1명씩 와서 함께 일을 하고 있습니다. 인턴들 각자 여러 연구주제에 관심을 가지고 있고 서로 다른 경험과 배경을 가지고 있어, 다양하고 흥미로운 의견을 공유할 수 있는 점이 좋습니다.
그럼 6월에 또 활동 후기 남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