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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F 유럽의회 트레이니십] 윤지영 2개월차

  • 등록일 2015.05.27

3월 - 2개월 차

 

총 3개월의 트레이니쉽 기간 중 가장 활발하게 일을 할 수 있었던 것이 3월이 아니었나 합니다. :)

이 시기동안에는 다가올 일본 대사와의 회의에 필요한 브리핑 자료를 만드는 것이 주요한 업무였습니다.

국가 브리핑 자료는 크게 현재 일본의 정치 상황 (정치적 주요 사건 및 변화, 국회 전반에 대한 정보 - 다수당 및 선거 결과 등), 주요 사회적 이슈, 해당 국가의 국내 정책 및 각 나라별 국외 정책, 경제 상황 등이 포함되며 제가 맡은 부분은 정치 상황 및 국내 국외 정책이었습니다. 일본 국회에 관한 리서치 및 요즘에도 여전히 이슈가 되고 있는 아베의 정치적 행보 등에 관해 조사하였는데, 그 중에서도 국외 정책과 관련 중국과의 센카구/다오위다오 분쟁, 한국과의 위안부 문제는 유럽의회 내에서도 주목하고 있었기에 현재 중국 내부의 반응은 어떠한지, 한국 내부의 반응 및 위안부 문제와 관련된 국제적 시선은 어떠한지도 함께 조사, 브리핑 자료를 작성하였습니다.

특히 위안부 문제의 경우 한국인으로써 매우 중요한 이슈인데 이에 대한 자료를 작성한다는 것이 미약하게나마 현재의 사정을 유럽 사회에 알리는데 보탬이 되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매진하여 일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작업은 주로, 제가 '위안부문제' 와 같은 하나의 큰 주제에 관해 조사를 하여 최대한 많은 정보를 수집, 글로 작성하면 이를 함께 일하는 supervisor가 검토 후 전체 브리핑에 맞게 피드백을 주면 이에 맞춰 다시 글을 작성, 전달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이 외에도 이미 유럽의회에서 발간한 국가 브리핑 자료를 업데이트 하는 임무가 있는데, 이는 기존에 있던 데이터를 살펴보고 현재 변화된 사항이 있는지 확인후, 변화가 있다면 이에 맞춰 기존의 브리핑을 수정 보완하는 작업입니다. 제 supervisor가 카자흐스탄과 이란 브리핑 자료 중 경제 파트를 담당했기에, 저도 두 국가의 경제 상황 변화를 비교하여 업데이트하는 업무를 맡았습니다.

업데이트의 경우 아예 글을 통채로 작성하는 것보다 쉬우면서도 어려운 점이, 데이터의 변화가 없을 경우에는 매우 용이하지만 데이터의 변화가 있을 경우는 기존에 있던 자료의 톤을 유지하면서 업데이트를 해야하기 때문에 글을 쓰는 스타일 및 어휘 선택을 신중히 해야한다는 점이 어려웠습니다. 
 

3월에는 또한 제 supervisor가 주는 업무 외의 업무도 있었는데, ASEAN과 AEC에 관한 조사를 진행하기도 하였습니다.

이 경우, supervisor가 주는 업무와 다른 사람이 주는 업무가 겹칠 수 있는데, supervisor가 주는 업무를 우선시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상대적으로 다급한 일을 맡기는 경우도 있을 수 있는데, 먼저 supervisor가 준 일이 있기 때문에 확인해보아야 한다고 말하고, supervisor에게 이런이런 업무가 급하다고 하는데 어떻게 할지를 물어본 이후 다른 이가 주는 업무를 맡으시는게 좋을 듯 합니다. :)

자신이 직속으로 데리고 있는 인턴이 다른 업무를 받는 것을 탐탁치 않아 하는 경우도 종종 있더라구요. 
 

3월은 또 기존의 유럽 인턴들이 떠나고 새로운 인턴들이 온 시기여서, 오히려 온지 한 달 밖에 되지 않은 제가 선임 아닌 선임이 되어 이런저런 일들을 설명해주고 안내해주는 역할을 하기도 했네요.

4월 보고서도 곧 정리하도록 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