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University of Georgia에 있는 Dean Rusk 자료에 대해 설명해보고자 합니다. 조지아에 대일평화조약에 대한 좋은 자료가 있다고 해서, 여기 계신 일본인 학자 따라서 이틀간 다녀왔습니다.
결론부터 말씀 드리자면 여러 가지 중요한 자료를 확보할 수 있었습니다.
사료관의 정식명칭은 University of Georgia Richard B. Russell Library for Political Research and Studies이고, 찾아본 자료는 Dean Rusk Personal Paper Collection이랑 Thomas Schoenbaum Collection입니다. 대략 박스로 20개 정도 되는 어마어마한 자료들입니다. 페이지 분량으로 따지면 5,000페이지 이상입니다. 물론 그 중에서 저에게 필요한 자료는 200페이지 정도 되었습니다. 사실 이틀밖에 시간이 없었기 때문에 다 못보고 왔습니다. 그리고 앞서 말씀 드렸듯이 이 200페이지 중에 과연 얼마 정도가 제 논문에 들어갈지는 아직 미지수입니다.
여기서 자료 찾는 방법은 Richard B. Russell Library for Political Research and Studies 홈페이지에 접속해서 필요한 자료를 먼저 찾은 후, 필요한 자료를 빼달라고 온라인 신청을 해야 합니다. 저는 1주전에 미리 신청을 해서 갔습니다. 사료관에 도착해서는 신분증을 제시하고 Archivist의 지시에 따라 연구실에 들어가게 됩니다. 그러면 미리 신청해둔 자료를 Archivist가 가지고 옵니다. 그러고 하루 종일 자료 읽으면서 필요한 부분을 메모하거나 복사 신청하시면 됩니다. 아침 8시부터 저녁 4:30시까지 운용합니다.
참고로 여기는 연구실로 사진기 반입을 할 수 없습니다. Laptop은 가져갈 수 있습니다. 자료의 일부는 메모하고, 나머지는 복사 신청했습니다. 장당 25 Cent라 좀 비싸긴 하지만, 언제 다시 올지 모른다는 마음으로 대담하게(?) 복사 신청했습니다.
혼자 갔을 때 드는 비용: 여기 오시려면 1.5시간 정도 비행기 타고, 도착 후에 2시간 정도 또 운전해야 합니다. 항공권 비용은 45만원 정도 잡으시면 됩니다. 저는 Atlanta에 숙소를 잡았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학교가 Atlanta에서 2시간 정도 떨어져 있는 곳에 있고, 학교 근처에도 숙박시설이 있더군요. 숙박은 장소에 따라 다르지만 1박 5만원 잡으시면 좋은 호텔에서 묵을 수 있습니다. 이동은 렌터카 이용했습니다. 승용차 2일 빌리는데 10만원 정도 잡으시면 됩니다. 점심은 학교내에서 먹고, 저녁은 근처 햄버거 가게에서 해결했습니다. 아침은 대충 팬케이크 가게에 가서 먹었습니다. 하루에 식비 35달러 정도 들더군요…
혹시라도 사료 연구하러 조지아로 여행 계획하고 계시면 참고 하시구요, Maryland에 있는 사료관에 없는 자료들이 꽤나 있습니다. 특히 특정 인물에 대한 자료를 원하시면 그 사람의 고향으로 가야 합니다. Dean Rusk는 조지아 출신이고, Dean Rusk가 대일평화조약에 관한 어떠한 발언을 하였는지, 혹은 어떠한 생각을 갖고 있었는지 연구하려면 조지아로 가야 합니다. Truman 대통령은 Missouri로, Dulles 국무장관은 모교인 Princeton University로 가셔야 합니다. 물론 제가 Rusk, Dulles, Truman을 언급한 이유는 그들이 대일평화조약에 관여했던 인물들이기 때문입니다.
제 경험담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참고로 DC/Virginia/Maryland 외의 먼 곳으로 여행 계획하고 계시면 이시연 과장님이랑 James Person한테 먼저 연락하는거 잊지 마시구요. 저는 개인적으로 여건이 허락한다면 자료 찾으러 돌아다니는 것 추천합니다. 특히 역사 전공하시는 분들은 여기 계시는 6개월간 최대한으로 자료 수집 하시면 정말 도움 많이 될 겁니다.
이제 6월이네요…다음번에는 제 논문발전 과정에 대해서 다시 한번 말씀 드리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