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시간대학교 아시아도서관 글로벌 인턴십
-9개월차/ 6월, 7월의 기록-
안녕하세요. 미시간대학교 인턴 김은혜입니다. 인턴기간 10개월 중 9개월이 지나고 1개월이 남았습니다. 시간이 느린듯하지만 어느새 마무리 할 시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이번 후기에서는 지난 2개월간 방문했던 미시간대학교 도서관 내의 곳곳들을 소개하고, 현재 진행하고 있는 업무에 대하여 이야기하려고 합니다.
1. 도서관 투어
• Espresso Book Machine (EBM)
Shapiro Undergraduate Library 1층에 자리하고 있는 이 머신은 약 7분 안에 책을 인쇄, 바인딩하는 기계입니다. self-publishing 또는 수업자료를 저작권을 침해하지않는 범위 내에서 효율적으로 제작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pdf파일을 7분동안 제작하는 것을 보여주시면서 설명을 해주셨고 결과물도 선물로 주셨습니다. 이 EBM은 아주 고가라 이 머신을 구비해놓고 서비스를 제공하는 대학이 거의 없다고 들었습니다. 이용자들의 need를 만족시키기 위하여 막대한 비용을 들여서라도 적극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미시간대학교 도서관의 운영방침에 대하여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 Law Library
Law Library는 미시간대학교 내의 도서관들 중 가장 아름다운 도서관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법과대학 건물과 함께 어우러져 고풍스러운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는 Law Library는 미시간대학교를 찾아오는 사람들에게 학교를 소개하는 투어에도 들어가있는 코스입니다. 도서관 앞 뜰이나 reading room에는 몇번 산책 삼아 들어가본 적이 있었는데 이번 투어를 통해서 내부까지 다 둘러볼 수 있었습니다. 매우 조용한 reading room을 지나 안쪽으로 들어가면 현대식의 건물이 연결되어있었습니다. 몇몇 reference book들과 학생들이 앉아 공부할 수 있는 장소, 사무실 등이 있었고 서가 안도 둘러볼 수 있었습니다. Law Library는 미시건대학교 중앙도서관과 분리되어 운영되고 있으므로 장서를 구입할 때도 다른 도서관의 장서 구비 여부를 체크하지 않고 진행한다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도서관 홈페이지도 독립적으로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법과대학의 규모가 크고 또한 법과대학 학생들에게 집중하여 도서관 서비스를 전문적으로 제공하기 위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 Duderstadt Center- Digital Media Commons
최근의 인상깊었던 투어는 North Campus의Duderstadt Center안에 있는 Digital Media Commons를 방문했던 것입니다. 이 곳은 visualization, virtual reality 등 최상의 멀티미디어 시스템이 구비되어있는 곳입니다. Audio studio, Design labs, Electronic music studios, Groundworks Media Lab, Recording booth, UM3D lab, Video studio 등 음악에서부터 디자인, 멀티미디어까지 최고의 시설을 구비해놓았습니다. 미시간대학교의 학생, 교수, staff들 모두에게 개방되어있고 교육, 연구 등에 필요하다면 instruction도 제공한다고 합니다. 3D virtual reality를 체험해보기도 했는데 3D 안경을 쓰고 조이스틱을 통해 인체를 해부할 수 있는 설정이었습니다. 실제 사람의 몸이 아닌 3D로 구현된 가상의 해부를 통해 의학을 공부하는 학생들도 도움을 얻을 수 있다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3D printer도 볼 수 있었습니다. 이 곳은 원래 공과대학의 시설이었는데 도서관으로 통합되었다고 합니다. 대학도서관이 도서, 학술데이터베이스를 제공하는 데에서 더 나아가 이렇게 과학, 예술 분야에서 실질적인 결과물을 낼 수 있는 인프라를 갖추었다는 것이 정말 놀랍고 멋지다고 생각했습니다. (사진은 Library homepage에서 발췌)
2. DBpia electronic holding project
최근 하고있는 업무는 DBpia 웹데이터베이스를 통해 이용가능한 저널을 미시간대학교 도서관 홈페이지에서 검색하고 바로 접속할 수 있도록 레코드와 홀딩을 만드는 작업입니다. 미시간대학교에서 구독하고 있는 웹데이터베이스 안에 수많은 저널이 있고 이용이 가능함에도 불구하고 도서관 자체에 각 저널 타이틀의 레코드가 없으면 검색을 해도 결과를 얻을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DBpia에서 보내 준 저널 리스트를 기반으로 하여 OCLC Connexion을 통해 레코드를 불러들이고 Aleph시스템 내에 홀딩을 만드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도서관에 프린트 저널을 구독하고 있어서 이미 레코드가 있다면 기존의 레코드에 필요한 field들(530, 538, 730, 856 field-URL)을 추가하고 E-holding을 추가로 만들어줍니다. 그러면 아래의 화면과 같이 저널 타이틀을 검색했을 때 프린트 자료와 함께 DBpia웹데이터베이스로 바로 접속할 수 있도록 표시가 됩니다.
그리고 Aleph 시스템 내에 레코드 자체가 없다면 OCLC Connexion을 통해 레코드를 불러들이고 새롭게 E-holding을 생성시킵니다. 그래서 아래와 같이 미시간대학교 홈페이지 상에서 바로 접속할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여기까지 미시간대학교 도서관투어와 현재 진행중인 프로젝트에 대한 소개를 마칩니다. 이제 마무리하는 시점인데 남은 기간동안 더 알차게 배우고 일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