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F 박물관 인턴십]
V&A 3기 윤승연
KF 한국어 교육 인턴십 활동 보고서(1차)
•인턴십 개요
- 성명: 윤승연
- 기관명: Victoria and Albert Museum (UK)
- 근무부서: Asian Department, Residency
- 총 근무기간: 2015년 9월 1일 - 2016년 2월 28일
1. 기관 소개 및 인턴 업무 개요
영국 런던 사우스켄싱턴에 위치한 V&A Museum은 1857년부터 이어져온 유서깊은 국립박물관으로 세계 최고의 Art & Design 뮤지엄입니다. V&A에는 그간 1,2기 KF인턴이 근무해왔고, 제가 3기(세번째 인턴)인데요, 저는 특히 아시아부(총 25명/박물관 전체는 6-700명) 소속 Rosalie Kim Curator를 assist하면서 동시에 1주일에 2일은 Residency부의 업무도 assist하고 있습니다. 아시아부에서는 한국관 관련 업무 및 한국문화예술관련 이벤트를 진행하고, 레지던시쪽에서는 V&A 최초 한국인 아티스트(강이연 작가)의 오픈스튜디오 및 스페셜 이벤트를 organizing하는 업무를 진행합니다.
2. 9월 1-2주차 세부 업무
저는 8월 26일(수) 런던에 처음 도착해서 28일(금)에 뮤지엄에 들러 수퍼바이저 및 아시아부 동료들에게 인사하고, staff pass를 신청한 후, 9월 1일(화)부터 출근해서 업무를 시작했습니다. 첫 시작은 뮤지엄 내 storage, study room, gallery showcase 등을 열 수 있는 (매우 중요한)열쇠함의 암호 및 열쇠 관리를 배우고, intranet 및 email setup, 출/퇴근시 사무실 등 on/off 등의 기본적인 사항을 배웠습니다. 2일차부터 타 부서와의 미팅에 참석했는데, 당시 9월 13일에 있을 추석특집 “Chuseok Family Day” Festival(KF 및 삼성 후원)로 program 전체 진행을 담당하는 learning department와의 협업이 가장 많았습니다. 저는 이 행사의 Volunteer Coordinator를 맡아 18명의 봉사자분들을 적절한 곳에 배치하고 관리하는 업무를 맡았습니다. 행사는 한국전통놀이(윷놀이, 제기차기, 투호, 팽이치기), K-pop dance workshop, 연 만들기, 한복입기, 비원배경으로 사진찍기 등의 다양한 activity와 사물놀이, 대금연주, 전래동화 스토리텔링, 뽀로로 등 애니메이션필름상영 등의 공연, 음악, 애니메이션 등이 어우러진 다이나믹한 추석행사였고, 13일 하루동안 4,500명이 넘는 관람객이 참여했을 뿐 아니라, 300명 이상이 연 만들기에 참여하여 V&A 사상 최고 hands-on activity 기록을 세울 정도로 아주 성공적이었습니다. 방문객은 대부분이 non-Korean 가족이었는데, 다양한 국적의 가족분들께 직접 윷놀이 규칙을 설명하기도하고 연을 어떻게 만드는지, 왜 런던의 V&A에서 한국의 추석행사를 기획하게 되었는지 등을 가르쳐주면서, 많은 보람을 느끼기도 했습니다. KBS에서 촬영을 오기도 했었는데, 저는 communication을 해드리고, 촬영이 원활히 되도록 돕기도 했습니다.
Chuseok Family Day _ Yut _ 13, Sep, 2015
제가 이걸 직접 그리고, 붙여서 만들었다면 믿으시겠습니까?
레지던시부에서는 V&A 레지던시 작가의 Open Studio 및 Special Talk/Event 를 Marketing하는 업무를 맡아, 우선 런던내 주요 Art 관련 사이트, 뉴스레터, 주요 갤러리 등을 리스트업해서 보고드렸습니다. 오자마자 Sacchi 의 “STRART” Art Fair를 갔었는데, 거기서 만난 갤러리관계자들이 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레지던시부의 제 수퍼바이저 Laura에게 Twitter 사용법을 가르쳐드리기도 했고, 제 페북과 트위터를 통해 열심히 레지던시 행사들을 홍보하고 있습니다.
*Important Training
- CMS(Collection Management System) : CMS를 통해 뮤지엄내 collection 관리 방법을 배웠고, 한국관련 기존 유물 정보의 오류(위치 등) 수정 및 신규 유물 등록 등을 앞으로 진행해야 합니다.
- Records & Archives : 뮤지엄내 각종 자료 정리 및 data base 화에 대해 배웠습니다.
*그 밖에 Daily Work
Gallery Condition Checking : 월 1회씩 Korea, China, Japan Gallery를 체크하고, lighting, dust, insect, label 등의 상태를 점검하고 필요 시 intranet에서 replacement, cleaning 등을 요청합니다. 이번 달은 수퍼바이저와 함께했고, 다음달부턴 제가 혼자 하게 됩니다.
3. 9월 3-5주차 세부 업무
3주차(15, SEP)에는 Asian Department 전체 미팅에 참석하기도 했는데요, Keeper를 비롯하여 총 25명의 부서원들이 참석하여 각 part(인도, 일본, 한국 등) 별 주요 업무 및 행사/이벤트의 결과를 함께 공유하고, 앞으로의 진행사항에 대한 의견을 주고받는 자리였습니다.
추석행사를 무사히 마치고, 새로 맡은 업무는 Korean Book을 translation 해서 NAL(National Art Library)에 보내는 것이었고(완료 후 수퍼바이저에게 보고한 상태), Chuseok Family Day event 관련 모든 자료의 Archiving을 시작했습니다. (주제별, 종류별)
4주차는 런던디자인페스티벌(LDF 2015) 주간으로 매우 바빴는데요, V&A Museum 을 주축으로 Design Junction, Tent London, Mint, 100% Design 등 런던 시내 곳곳에 디자인관련 각종 전시과 페어가 열리는 매우 큰 축제였습니다. 다양한 venue에 참석해서 design trend 를 research하였고, 영국 특히, V&A에서 사랑받는 Indian Design관련 흥미로운 Lecture를 듣기도 했으며, Tent London에서 선보여진 한국스페셜전시에서 작품 5점을 구매키로하여 Acquisition 관련 업무를 지원해드렸습니다. 작품은 London에 온 작품을 구매하는 것이 shipping cost 측면에서 효율적이라 페어를 통한 구매가 꽤 이루어집니다.
레지던시 파트쪽에서는 LDF동안에 2회의 Open Studio과 1회 Special Event를 진행했는데요, 방문객 안내 및 사진 촬영, sound installation set up 등을 진행했습니다. 또한 V&A내에 install 된 저희 레지던시 작가들의 작품들 사진을 모두 찍어 V&A Web Blog에 올릴 수 있도록 해드렸습니다.
이번 주는 All staff meeting이 있어서, 뮤지엄 전체 Director(Martin Roth)를 필두로 뮤지엄내 전직원이 모이는 미팅에 참석했습니다. 올해 새로 부임한 Martin 디렉터의 speech를 들었고, 현재 뮤지엄내에서 진행되고 있는 매우 중요한 몇 가지 project 및 곧 열리는 전시의 presentation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9월의 마지막 주인만큼, 6개월간 작업한 두 명의 artist가 떠나고, 10월부터는 새로운 아티스트 2명을 맞게 되는데요, 이들 작가들의 leaving 및 welcome 준비를 담당하기도 했습니다.
4. 향후 진행 업무 계획
4-1. 아시아부 : Korean Galley를 일부 Replacement 해야 하기 때문에 subject 및 를 선별하고 research하는 업무를 진행해야 합니다. V&A에 한국관이 있다는 것은 매우 자랑스럽고 뿌듯하나, 처음 문을 연지 23년이 되었고, 또 더욱 멋진 collection들이 많이 수장되어있는 만큼, 적은 공간에서 보다 잘 display할 수 있는 방법을 찾으려고 노력해야 할 것 같습니다. 제 수퍼바이저가 10월15일부터 29일까지 서울출장이시라 부재하시는 동안 혼자 많은 고민을 해야 할 것 같아요. 그 외 research로, 최근에 구매한 kettle에 대해/ 이번에 신규 구매한 작품 5건에 대해/ 중요무형문화재(국가지정 및 시도지정 등)에 대해 조사해서 보고해야 합니다.
4-2. 레지던시부 : 최초 한국 작가(강이연)가 10월1일 입주하므로 10월2일 welcome tea를 준비합니다. 10월 14일에 있을 첫 Open Studio 를 외부에 MKT하고, (emailing, 각종 Art 관련 사이트 게재 등) Ceramic 작가인 Matt도 7일에 Welcome tea가 있을 예정이고, Matt의 Open Studio도 준비해야 합니다.
*Important Training : 내일(1,OCT)은 하루종일 V&A Introduction(이미 적응 다 됐는데..;;)을 받게되고, 10월 중에 VADAR(Photo, Image 관리), Handling 등의 training을 받을 예정입니다.
주중 엄청나게 많은 업무로 가끔은 점심때를 놓치기도 하지만 나름 짧은 런던생활을 즐기려고 주말엔 Tate Britain을 비롯 작은 갤러리들의 전시도 보러다녔습니다. 마침 오늘 오전에 제 스폰서십을 해주고 있는 기관(BUNAC) 담당자가 와서 슈퍼바이저와 함께 제 인턴십 관련 여러가지 인터뷰를 했는데, 슈퍼바이저가 그 분께 말씀하시길, “You cannot imagine how much we are busy in the Museum.”
-.-;
그럼 이상으로 1개월차 보고를 마치고, 2개월차에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윤승연2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