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F 한국어교육 인턴십 활동 보고서_1

작성자 : 김 아 름
파견기관 : 베트남 하노이 대학교
활동기간 : 2015년 8월 31일 – 2015년 9월 30일

1. 파견 전 준비 사항
1) 비자 발급
비자 발급 부분은 파견 전 준비에 있어 가장 신경이 쓰였던 부분입니다. 이전 파견자께서 비자 발급 문제로 인해 출국이 지연되었으며, 올해부터 베트남 비자 신청 절차가 까다로워졌다는 이야기를 들었기 때문입니다. 베트남의 경우 현지 학교 측에서 베트남 출입국으로부터 입국허가서를 받아 파견자에게 보내주는 것으로부터 비자 신청 절차가 시작됩니다. 학교에 서류 신청을 위한 개인 정보를 보낸 이후 약 1달 정도의 시간이 지나고 입국허가서를 받았습니다. 입국허가서를 받은 이후 필요한 서류(입국허가서, 여권 원본, 사진, 비자신청서)를 가지고 베트남 대사관에 방문하였습니다. 비자는 아침 일찍 신청할 경우 당일 4시 이후에 발급을 받을 수 있을 정도로 순조롭게 진행됩니다. 발급받은 비자는 학업(DH)비자입니다.

2) 항공권 및 보험
항공권과 보험은 재단의 안내에 따라 처리하여 큰 어려움 없이 진행되었습니다. 단, 항공권을 진행할 때 현지 도착시간을 고려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베트남 하노이 대학교의 경우 대학에서 공항으로 마중을 나오지 못하는 상황이라 택시를 이용하여 숙소까지 이동해야 했기 때문에 늦은 시간에 도착할 경우 안전상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이른 아침 비행기로 출발해야 했습니다.

2. 파견지 소개
1) 하노이 대학교 한국어 교육 현황
베트남 하노이 대학교의 한국학과는 베트남 교수 및 강사 17명, 한국인 강사 7명, 조교 1명이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습니다. 한국인 강사의 경우 현지 채용이 대부분이며 저를 제외하고 한국 문화를 담당하는 타 재단의 파견자 1명이 있습니다. 학생은 학년별로 총 5학급이며, 각 학년별 인원은 100명이상으로 한 학급당 30명 내외입니다. 1학년과 2학년은 수업의 대부분이 한국어 말하기, 듣기, 읽기, 쓰기, 발음 등으로 구성되며 3학년과 4학년의 경우 통-번역 수업과 한국 문화, 비즈니스 서식 등의 수업이 진행됩니다.

3. 주요 업무
1) 금호 아시아나 말하기 대회 참가 학생 지도
제4회 금호 아시아나 말하기 대회 예선전이 9월 26일 하노이국립외국어대학교에서 실시되었습니다. 예선전에 참가하는 4학년 학생 4명과 3학년 학생 1명의 말하기 대회 원고 수정 및 발표와 인터뷰를 위한 말하기를 지도하였습니다. 북부 지역 예선전에는 약 70여명의 학생들이 참가하였고 전국적으로는 약 100명 이상의 학생들이 참가하는 큰 대회였습니다. 예선전을 통과한 20명의 학생들은 본선 진출과 함께 일주일간 한국을 여행하는 특전을 받게 됩니다. 지도한 5명의 학생 중 1명의 학생이 예선을 통과하여 10월 16일 본선에 진출하게 됩니다.
2) 수업 참관
본격적인 수업을 시작하기에 앞서 학교 선생님들의 배려로 베트남인 선생님과 한국인 선생님의 수업을 참관할 수 있었습니다. 수업 참관을 통해 교실 상황과 수업 분위기를 익힐 수 있었습니다. 하노이 대학교의 교실에는 컴퓨터, 프로젝트, 음향 시설 등이 없어 판서와 교과서를 중심으로 한 수업이 이루어집니다.
프로젝트나 오디오를 사용하고 싶을 때에는 사전 신청을 하여 학교에서 대여할 수 있으며 컴퓨터는 개인 컴퓨터를 사용해야 합니다. 또한 에어컨도 설치되어 있지 않아 더운 날씨에 수업하는 것이 어려울 것 같아 보였습니다. 하지만 열악한 수업 환경 속에서도 학생들이 적극적이고 성실하게 수업에 참여하는 모습이 인상 깊었습니다.
3) 1학년 종합 한국어 수업 담당
1학년의 종합 한국어 수업을 담당하게 되었는데 그 중에서도 쓰기와 발음, 문화 부분을 맡았습니다. 수업에 사용하는 교재는 [베트남인을 위한 종합 한국어]이며 학교에서는 한국인 선생님이니 만큼 학생들의 발음에 특별히 신경을 써 달라고 부탁하셨습니다. 수업은 주로 한국어로 이루어지지만 간단한 영어와 베트남어를 사용하여 의사소통을 할 때도 있습니다. 학생들이 한국어에 대한 관심이 많고 수업에 열심히 참여하기 때문에 학생들의 수가 많지만 수월하게 수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4. 현지 적응 과정
1) 숙소 계약
베트남 하노이에 도착하고 일주일 이내에 숙소를 계약해야 했기 때문에 한국에서 베트남 부동산과 연락을 취하기도 하고 베트남 한인 커뮤니티에서 사전정보를 구했습니다. 그 덕분에 하노이에 도착한지 이틀 만에 적당한 집을 구할 수있었습니다. 임대료의 경우에는 현지인보다 외국인이 비싼 편인데 적게는 400불 부터 많게는 1300불까지 다양합니다. 숙소를 계약할 때 베트남어를 잘 하는 지인과 함께 계약을 진행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2) 계좌 개설
현지 신한은행에서 계좌를 개설하였습니다. 신한은행의 경우 한국과 별도로 설립된 법인이지만 한국어를 잘 하는 직원이 있기 때문에 계좌 개설이 수월하였습니다. 또한 체크카드, 현금인출카드를 발급받아 사용할 경우 타 은행의 자동인출기에서도 수수료 없이 현금을 인출할 수 있어 사용이 편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