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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폴리탄박물관] 윤민용 1개월차

  • 등록일 2015.10.21
KF Global Museum Internship- Monthly Report-2015.9.


이름 : 윤민용
기관명: The Metropolitan Museum of Art
직위 및 부서명: Fellow, Department of Asian Art


1. 출국 및 정착 준비

  -비자 : 지난 6월 KF 인턴 확정 공고 이후, 1주뒤 박물관측 교육담당 부서에서 이메일로 J1 비자 취득을 위한 기본 정보를 요구하는 서류를 보내와서 작성해서 바로 보내고 난 뒤, DS2019가 바로 도착했습니다. 이 서류를 바탕으로, SEVIS 넘버를 받고(180$), 대사관에 J1비자 신청(수수료 160$)을 했는데, 당시 여름방학이라는 특수상황으로 인해 한 달 뒤에야 비자인터뷰를 했습니다. 비자인터뷰후 별탈없이 무사히 J1비자가 배송되었습니다. 이와 동시에 항공권, 보험 업무는 재단에서 알려주신대로 진행하였습니다.

  -체재비 관련: 뉴욕에는 우리은행과 제휴된 우리아메리카 은행이 있어서 수수료를 절감할 수 있다는 정보를 듣고, 우리은행 외화계좌로 체제비 1차분을 수령한 뒤 우리은행에서 우리아메리카은행계좌를 개설하여, 출국전 송금했습니다.(수수료는 8000원+7달러). 미국 입국 후, 우리아메리카은행의 경우, 지점 및 ATM이 많지 않다는 단점 때문에 다시 시티은행에 계좌를 열어 데빗카드를 만들어 사용하습니다. (미국은행계좌 개설시 잔고 1500불이 유지되지 않으면 월수수료 12$ 인출됩니다.)

  -거주: 뉴욕 역시 집세가 높기로 유명한 지역이라 걱정이 많았습니다. 재단 체재비로는 독립된 공간(스튜디오나 원베드룸)을 구하긴 어렵고, 룸메이트를 들어갈 수 밖에 없었는데 가장 많은 정보가 올라오는 곳이 바로 Heykorean.net이나 craigslist.com입니다. 그러나 현지인들 중심의 크레이그스리스트의 경우 사기 등이 빈번하게 일어난다 하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저는 헤이코리안을 통해, 한 달간 지낼 곳을 알아보고 이후 장기로 지낼 곳들을 둘러보러 다녔습니다. 룸메이트는 아파트를 쉐어(방은 별도)하는 것인데, 뉴욕은 늘 사람이 들고나는 곳인지라 민박이나 호텔 등에 1주일정도 투숙하면서 충분히 구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또 직접 공간을 보고 같이 쓸 룸메이트들을 만나보고, 분위기 등을 본 뒤에 판단해도 전혀 늦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오기전 웹사이트에서 서치하면서 시간을 많이 버렸거든요.

  제가 처음 숙소를 구한 곳은 맨해튼 동쪽 이스트강 바로 건너편인 롱아일랜드시티라는 곳인데, 출퇴근애 30분 가량 소요돼 가깝다는 장점은 있으나 야간소음과 불빛 및 기타문제로 조용한 주택가인 뉴저지주의 웨스트뉴욕 쪽으로 옮기게 되었습니다. 맨해튼을 비롯하여 뉴욕일대에서 집을 구하실 때에 집들이 대부분 거리와 면하고 있어서 소음이 큰 점을 유의하셔야할 듯 합니다.


2. 부서 업무 및 활동
알려져있다시피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은 미술관이라는 이름을 달고는 있으나 그야말로 “백과전서식의 박물관”을 표방하고 있어 전세계의 미술품 뿐만 아니라 민속공예품, 의상, 생활유물, 무기 등 정말 다양한 유물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한국미술실은 1998년 설치되었고, 2003년부터 한국미술을 전담하는 이소영선생님이 큐레이터로 부임하셨습니다.

  저는 지난 9월 3일 입국하여 9월 10일부터 본격 출근하였습니다. 비자관련 서류를 주고 받을 당시 본래 시작일은 이보다 늦었지만 9월 10일부터 박물관에서 자체선발한 펠로십프로그램과 함께 시작하기 위해 10일부터 시작한다 하여 이에 맞춰 입국하였습니다. 이곳에서는 Kf인턴을 펠로우로 대우해주고 있는데, 자체선발한 주니어, 시니어급 펠로 약 50여명과 함께 오리엔테이션을 받고 도서관 등을 둘러봤습니다. 앞으로도 펠로들을 위한 다양한 교육프로그램, 교류프로그램에 함께 참여하게 됩니다.
  제 소속은 아시아미술부로, 이소영 선생님의 업무를 돕고 있습니다. 독립된 한국미술전시실이 있기 때문에 가장 큰 업무는 일년에 두번 있는 상설전시실 전시품 교체라고 합니다. 특히 올해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내에 아시아미술부가 창설된지 100년이 되는 해라 이를 기념한 전시를 중국미술실, 일본미술실 등에서도 모두 열고 있는데 한국미술실도 이미 지난 봄부터 이를 기념하여 개인 수집가가 소장, 기증한 초기 수집품 위주로 상설전시실에 유물을 전시하였는데, 9월에는 이후 후반기 전시를 하게 되었습니다. 업무 첫주인 14-19일까지는 교체전시되는 유물들의 레이블 교정을 보고, 지난 9월 21일부터 25일까지는 직접 상설전시실내 작품 교체가 이뤄지는 과정을 보았습니다.
  다양한 부서간의 협업이 신속하게 이뤄지는 과정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제 경우는 내년도 봄에 바뀔 상설전시실 교체 업무에 깊이 투입되어 준비해야하며, 2013년 <황금의 나라, 신라> 전과 같은 후속 한국미술 전시기획 업무도 담당할 예정입니다.
  이밖에 부서 회의라든가, 내년에 있을 설날 행사 관련 회의, 오디오가이드 제작 회의 등 기본적으로 이소영 선생님이 참석하시는 회의에 늘 함께 참석하여 박물관 업무를 익히고 있습니다. 또 뉴욕 일대에는 다양한 미술사학 교육기관이 있고 미술관 및 갤러리들이 밀집하여, 일대에서 열리는 한국학 및 동양미술사 관련 행사와 전시회 등을 선생님과 함께 돌아보며 이쪽 학계와 현장의 분위기, 동향 등을 파악하고, 네트워크를 쌓아가고 있습니다.

이상으로 9월 보고서를 마치고, 10월에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