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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테네오마닐라대학교] 강지선 2개월차

  • 등록일 2015.10.21


KF 한국어 교육 인턴십 활동 보고서(2차)



상세 활동 보고
보고 기간 2015년 09월 05일 ~ 2015년 10월 05일
작성자 Ateneo de Manila University, 강지선
현지 상황 ▶ 10월은 ‘한국의 달’을 맞이하여 여러 행사들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한국 영화제, 한국 문화 ∙ 문학 ∙ 역사 ∙ 음식 ∙ 한류 특강, 한글 배우기, K-pop 댄스 ∙ 태권도 워크숍, AIKS 학회 등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주요 활동 ▶ 9월 넷째 주는 시험 기간으로 수업을 참관하지 않았으나 전임 교수의 시험을 대신 감독하였습니다.
▶ 전임 교수의 문화 수업에 강사로 초빙되어 한글날을 위한 ‘한글 쓰기 체험’ 특강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기타 활동 ▶ 10월 행사(추석, 한글날, 한국학회)의 세부 계획에 대해 안건을 제시하고, 동 행사에 관해 논의하였습니다.
▶ 아테네오마닐라 대학생과 일반인을 위한 TOPIK(한국어능력시험) 수업 개설을 할 예정입니다. 토요일마다 3시간씩 5주 동안 수업을 맡을 예정입니다.
▶ 현지 대학의 한국어 선생님들께서 개인적으로 한국어 스터디를 원하셔서 스터디 자료를 내주고, 2주마다 과제를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 담당 과목 학생들 중에 다른 학생들보다 많이 뒤쳐지거나 어려워하는 하는 학생들과 상담을 하고, 특별 과제를 제시하거나 상담 시간을 정해서 한국어 공부를 도와주고 있습니다.
▶ 한국 영화제 첫 날 참석하여 학생들과 영화 감상 후 송편 시식과 영화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 전임 교수의 문화 수업 중 한국 드라마, K-pop 댄스, 한식을 주제로 한 특강에 참여하였습니다.
참고 사항 ▶ 한국학과 학생들은 한 학기에 세 번의 시험을 칩니다. (타 학교나 타 학과의 경우 보통 두 번의 시험이 있음.) 2014년도 및 2015년도 상반기에 출제된 시험을 검토한 결과 학생들의 수준보다 훨씬 어렵고, 듣기 파일에 문제가 있거나 시험 문제에 오타가 많이 있었습니다. 이를 미리 검토하고 수정하는 것이 필요했습니다. 앞으로 예정된 시험을 위해 한국인을 섭외하고(듣기 문제 녹음을 위해) 문제를 새롭게 출제할 예정입니다.
▶ 비자는 아직 진행 중에 있으며, 필리핀 거주 외국인 등록증은 발급받았습니다. (1년 유효)
▶ 현지 날씨는 습도가 높아서(평균 70-90%) 체감 온도는 35도~40도 정도입니다. 숙소에서 학과 사무실이나 강의실까지는 도보로 5분 이내이기 때문에 출퇴근하기에는 편리합니다.
▶ 동 대학 학생들은 현지어(타갈로그어)보다 영어를 더 많이 사용하는 편이지만 교사, 교직원들은 타갈로그어를 더 빈번하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특히 대중교통(지프니, 트라이시클; 일명 ’툭툭이’ 등)을 이용할 때는 타갈로그어를 모르면 어려움이 있기도 합니다.
느낀 점   현지 대학의 한국학과는 발전을 위한 첫 걸음 단계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하여 한국 관련 행사, 학회 등을 많이 개최하고 있습니다. 동 대학에서는 저 혼자 한국인 교사이기에 다양한 행사나 특강에 대한 아이디어를 無에서 有로 창조해야 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개인이 아닌 국가와 기관을 통해서 파견되었기 때문에 조금은 부담이 되기도 하고 잘해야겠다는 압박을 받기도 합니다. 그러하지만 현지 선생님들께서 긍정적으로 평가해주시고 의지해 주셔서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필리핀 내 한국학과가 개설된 타 대학이나 한국어 강좌가 개설된 타 기관 교사들을 만날 기회가 없고, 교류할 수 있는 커뮤니티가 없는 것이 아쉬운 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타 대학에서 개최하는 학회에 발표자로 초대되었지만 저는 아테네오대학교 소속 파견 교사이고, 전임 교수도 참석하지 않으셔서 정중하게 거절을 하기도 했습니다.
  제가 강의하는 수업마다 학생들의 한국어 실력 편차가 컸습니다. 제 담당 과목의 학생들 외에 다른 선생님의 수업에서도 학생들의 한국어 실력이 차이가 있었습니다. 한국의 대학교처럼 담당 교수 제도가 없어서 학생들을 관리하거나 상담하는 것은 교사가 자발적으로 해야 했습니다. 학생들이 한국어를 더 잘하고 싶어하고, 이를 배우려는 의지가 강하기 때문에 학생들을 특별히 지도하거나 과제를 내주는 것을 적극적으로 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