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SIS] 정찬일 2개월차
시간이 생각보다 빠르게 지나네요. 첫 1개월은 생활 적응, 업무파악, 연구주제 데이터 수집 위주로 시간을 보냈고 2개월차에는 데이터 분석에 시간을 투자하였습니다.
1. CSIS 업무 환경
CSIS는 지난 2013년에 현재 위치(1616 Rhode Island Ave NW) 로 이전하였으며 최신 건물이어서 그런지는 몰라도 시설이 매우 깔끔하고 정돈되어 있습니다. 커피도 항상 제공해 주고 있어서 편리합니다. Korea Chair가 위치하는 곳은 건물 8층이고 8층은 Korea Chair 외에도 다른 아시아 프로그램이 위치를 함께 사용하고 있습니다. 분위기는 개인적이고 수평적이어서 다른 staff들과 편안하게 대화할 수 있으며 생활에 대해 간섭하지도 않습니다.
Korea Chair는 Victor Cha (Dr. 또는 Professor로 부르고 있습니다)와 스탶, 인턴, 그리고 저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타 아시아 프로그램에 비해 규모는 작은 편인것 같습니다. Staff 중 개별 연구를 진행하는 연구자가 있긴 하지만 staff의 주된 업무는 Dr. Cha 연구 지원, Korea Chair에서 발행하는 publication의 관리 및 행사 관리입니다. 인턴들은 staff을 지원하는 역할을 하고 있으며 행사 인원 명단 관리, social media, 그리고 publication 작성 등의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저는 제 개인 연구를 주로 수행하되 publication 작성 또한 지원하고 있습니다. KF Researcher의 역할은 딱히 기관 내에선 규정되어있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연구를 위해 배려를 많이 해 주고 있으며 행사나 publication 작성 시에 지원을 요청하는 것이 전부이지만 본인이 원하는 만큼 참여할 수 있습니다.
CSIS는 명사들이 자주 방문하고 타 기관 연구원들도 자주 방문하기 때문에 네트워킹과 정책 대화를 자주 들을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입니다. 기관 내 크고 작은 행사는 연간 3,000번 가량 개최한다는 설명을 들었습니다. 그 외에도 직원들을 위한 세미나와 강의 등을 제공하고 있어서 간단한 rsvp를 통해 참가할 수 있습니다. 올해 10월엔 박근혜 대통령 방문이 있었던 만큼 국내에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2. CSIS Publication
CSIS에서 내는 publication은 크게 Impact P, Policy Issue Briefs, Korea Issue Monitor, Capital Cable, Platform, CogitAsia blog 등이 있습니다. 이 중 Impact P는 해당 시점에 부각되는 주요 인사에 대한 간략한 프로필로 개각과 같이 인사 이동이 있을 경우 뉴스에 언급되는 인물에 대한 영문 소개글입니다. 영문으로는 거의 최초로 소개되는 분들이 종종 있기 때문에 의의가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Policy Issue Briefs는 매주 한 주간 있었던 주요 사건을 일지 형식으로 간략하게 정리하는 것으로 저는 North Korea, Inter-Korean Relations, Defense Issues를 맡아 업데이트 하고 있습니다. 수요일 마다 오전에 staff 미팅을 하는데 회의 중 서로의 업데이트 내용을 공유해서 격주로 Korea Issue Monitor 형식으로 발간하고 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publication은 작성에 참여하길 권장하고 있으며 작성이 크게 어려운 것은 아닙니다.
3. 연구
말씀드렸듯, 개인 연구에 많이 배려해 주고 있으며, 요청시 Victor Cha와 면담 시간을 배정해 줍니다. 그때 연구하는 내용을 가져가면 조언을 얻을 수 있습니다. Staff들과도 연구 내용에 관해 대화하면서 아이디어를 많이 얻을 수 있습니다. 다만 CSIS 자체 journal subscription이 없어서 학교 계정으로 논문을 다운받아야 하는 점은 조금 아쉽습니다. 지금 연구는 북한의 조선중앙통신의 기사문을 키워드를 통해 통계적으로 분석하는 연구를 진행 중이며 python으로 crawler를 만들어 기사를 가져온 뒤 데이터 베이스를 구축하였습니다. 북핵 문제 및 북중 관계와 관한 북한 미디어의 반응에 대해 Victor Cha 박사님이 관심을 보이셔서 두 개의 주제를 연구하고 있으며 북중 관계는 platform으로 발간하기 위해 작업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