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이지홍
파견지: 독일 튀빙겐대학교
보고기간: 2015년 12월 1일 - 12월 31일
1. 주요업무
12월 첫째주와 둘째주에는 수업을 계속 진행하면서 지난달 말에 본 중간시험에 대한 학생 면담이 있었습니다.
제가 맡은 Tutorium 1(1학기 쓰기, 읽기)과 Basis 3(3학기 2급 문법)의 학생들과 미리 면담시간을 약속하고 직접 1:1로 만나 중간시험에서 학생의 틀린 문제 설명, 학생의 취약한 영역과 강한 영역들을 집어주고 어떻게 하라는 조언을 해 주는 시간을 갖었습니다. 이 시간은 학기 중간에 학생을 1:1로 만나 교사가 각 학생의 학습 수준을 파악하고 어떤 도움을 주어야 하는지 기말고사를 보기 전 남은 학기의 수업에서 무엇을 보충하고 어떻게 수업을 이끌어가야할 지에 대한 방향을 잡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중간시험 후 그리고 1:1 면담 후 각 반에서 학생들의 작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먼저 Tutorium 1(쓰기, 읽기)학생들이 중간시험 후 본인들의 쓰기에 대한 체크를 받고 싶어하고 어휘와 문법에서 정확성을 갖고 싶어 했습니다. 또 반드시 해야 하는 쓰기 과제가 아닌 자율에 맡겨진 쓰기 과제 제출률이 높아진 점입니다. 또 다른 수업 Basis 3(문법) 학생들은 수업시간에 이해하지 못 한 학생들이 수업 후 적극적으로 저에게 와서 이해가 될 때까지 다시 설명을 듣고 가거나, 불규칙 어휘들의 수준을 높여 달라는 요구를 해 어휘 활용 능력을 높이고 싶어하는 욕구가 높아졌습니다. 물론 이 학생들도 자율적인 숙제였던 배운 문법을 활용한 새로운 문장 만들기 숙제를 더 잘 해 오고 숙제에서 새로운 어휘나 배운 어휘를 활용해 적절한 상황에서의 사용인지를 확인하고 또 틀린다면 어떤 어휘를 선택해야 하는지 알려고 합니다. Basis 3 학생들은 이제 한국으로 가는 것이 확정되어 느슨해질 수 있는데 중간고사를 통해 긴장하고 다시 열의를 가지고 공부하는 모습에서 학생들의 배우고자 하는 마음과 조금만 더 하면 더 나아질 수 있다는 학생 스스로의 의욕이 보여서 다행이다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중간고사 후 이러한 변화와 함께 각 수업들은 더 활기를 띠어서 진행되었습니다. 그리고 튀빙겐 대학의 크리스마스 휴가가 12월 21일 월요일부터 2016년 1월 7일 목요일까지 시작되었습니다. 10월 첫 월별보고서에서 보고 드린 바와 같이 제가 이번 학기 맡은 강좌는 방학기간의 업무를 학기 중 수업과 업무로 대체해 주당 12시간입니다. 인턴인 저의 수업 시간은 다른 어학 강사분들에 비해 적음에도 불구하고 어느새 2달 반이 지났나 싶을 정도입니다. 달마다 월별보고서가 같지 않을까 했는데 이제 3번째 드리는 보고서에는 또 다른 보고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다음 파견자분이나 다른 곳으로 가신 파견자분들께도 도움이 되는 보고서가 되기를 바랍니다.
2. 기타 및 행사
한국학과 Nikolaus 학생회 파티가 있었습니다. 이 파티는 크리스마스 파티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학생회 학생들은 물론 한국학과 학생들이 한국학과 건물에서 파티를 준비하고 한국학과 교수진들, 학생들, 친구들, 가족들이 모두 함께 하는 파티였습니다. 학생들이 준비한 춤과 노래, 이전의 니콜라우스 파티 영상 감상을 하고 학생들과 교수진들이 음식을 준비해 식사도 하고 학생회에서 판매하는 음료를 마시고 준비한 프로그램을 즐기는 시간이었습니다.
또 학과 연말 모임을 학장님과 전체 교수진이 갖았습니다. 지난 한 해를 돌아보고 새해를 맞이하기 전 튀빙겐 한국학과의 비전을 듣는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