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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USC 한국학도서관] 홍은열 10개월차

  • 등록일 2016.01.28

University of Southern California
Korean Heritage Library



10월

홍은열




10월 보고서에서는 10개월 동안 맡은 업무를 어떻게 마무리하였는지, 그리고 KALIPA(Korean American Library & Information Professionals Association) User guide 프로젝트를 참가했던 경험, 마지막으로 10개월 동안의 인턴십을 끝내면서 느꼈던 생각들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1) 업무 정리
회사에서는 각 개별 팀들이 개별 프로젝트를 맡아서 완수하는 과정이 업무의 흐름이라고 한다면, 도서관의 업무는 완수라는 표현보다는 정리하여 다음 사람에게 인수인계 해준다는 표현이 적절할 것 같습니다. 저는 인턴십 기간 동안 도헤니 도서관과 그랜드 도서관에 번 갈아서 출근하며, 정기간행물 레코드와 운영을 담당했었습니다. 그래서 도헤니 도서관에서는 오래된 정기간행물들을 그랜드 도서관에 Transfer하는 작업을 계속해왔고, 10월 달에도 하던 Transfer 작업을 정리하였습니다. 그리고 그 동안 사용했던 문서 양식이나, 다음 인턴에게 유용할 것 같은 문서들을 따로 폴더를 생성하여 저장하였습니다. 그랜드 도서관에서는 10월 달에 새로 배송 되어 진 정기간행물들을 Check in하여 East Asian에 보냈고, 하던 Copy cataloging 작업을 마무리하였습니다. 그리고 10월 마지막 주에는 그랜드 도서관에 새로운 Korean Acquisition Staff분이 일을 시작하셨기 때문에, 제가 하던 정기간행물 관련 업무를 인수인계 하였습니다.

2) KALIPA USER GUIDE


지난 5월달, Joy kim 관장님의 소개로 재미 한인 사서 문헌 정보인회, 약어로 KALIPA 모임에 참여하였습니다. 그 정기모임에서 저랑 경민 언니가 2008년 발간되었던 KALIPA Userguide 내용을 수정, 업데이트하고 형식을 변경하는 프로젝트에 참가하기로 하였습니다. 그래서 저는 UCLA 대학도서관과 LA카운티 도서관에 관한 내용설명을 업데이트하고, 전체적인 User guide 디자인을 담당했습니다. User guide 프로젝트에 참가해서 KALIPA 내에 보탬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있었고, 개인적으로 flyer, 나 웹 디자인에 관심을 가지게 되어서 즐거운 마음으로 프로젝트에 임했습니다. 그리고 도서관의 홍보와 마케팅은 원래 관심분야였기 때문에,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동안 주요 이용 타켓층을 고려하고, 그에 따른 효과적인 홍보수단과 형식이 무엇일지 고민해 보는 작업이 의미 깊었습니다.
책이라는 것은 그 자체로도 훌륭한 컨텐츠의 저장소라고 생각합니다. 책이 발간되어, 독자의 손에서 읽혀지기까지 많은 사람들의 손길과 정성이 보태지고, 책에 담기는 내용 즉 컨텐츠가 수 없이 더 나은 방향으로 가기 위해 수정됩니다, 그런 책들이 모여있는 곳이 도서관이라고 할 때, 도서관은 단순히 물리적 차원이 아니라, 무한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 컨텐츠 저장 집합소일 것 입니다. 그래서 이번에 만드는 User guide가 LA에 방문하고 거주하는 사람들에게 도서관의 의미를 상기시키시고, 도서관에 발걸음 하게끔 만들었으면 좋겠다는 바램을 담았습니다.

3) 인턴쉽을 끝낸 소감
새로 들어오신 Acquisition 선생님과 joy kim 관장님, 켄 박사님과 함께 Welcoming/farewell 점심 식사를 함께했습니다. 인턴십을 시작하면서 켄 박사님과 조이킴 관장님이 한국학에서 관심사가 무엇인지, 어떤 일을 하고 싶은지 질문을 주셨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이제 마지막 점심식사를 하니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만나고 헤어지는 것이 당연한 일이지만, 만남의 시간은 언제나 긴장과 설렘이고, 헤어짐의 시간은 아쉬움과 그리움인 것 같습니다. 또한 10월 한 달을 보내면서 과연 처음과 같은 자세로 인턴십에 임했는가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져보았을 때, 100%는 아니어도 적어도 부끄러운 마음은 안 들어서 만족했습니다. 10개월이라는 인턴십 기간이 짧고 굵었지만, 앞으로의 미래에 소중한 추억들, 소중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다음 만났을 때 어떤 모습으로 어떤 자리에서 지금 만났던 Coworker들과 마주하게 될지 모르겠지만, 더 나은 모습으로 반갑게 볼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고 발전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는 10월 마지막 한 달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