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CSIS 파견자 정찬일입니다. CSIS 특성상 가을에 비해 연말에는 행사가 비교적 적은 편입니다. 부서 업무는 정기 출판물에 참여하는 것 위주로 진행하였고 일과 시간에는 연구를 계속 진행하고 있습니다. Victor Cha 교수님이 제가 취합한 데이터를 사용한 북한 도발을 예상하는 모델 개발에 관심을 보이셔서 다른 데이터로 비슷한 연구를 하는 민간 데이터 업체와 미팅을 주선해 주셔서 미팅을 2번 하였습니다.
주말에는 인근 도서관이나 사무실에서 보통 연구를 진행하였었는데 11월 중순부터 박사 지원을 시작하여 주말에는 GRE 학습과 지원서 작성을 하였습니다. GRE 테스팅 센터가 사무실과 가까운 곳에 있어서 비교적 편하게 시험을 보았습니다. 시험 일자도 넉넉하게 비어 있으므로 박사 지원에 생각이 있으시다면 오셔서 남은 시간에 준비하는 것도 추천할 만합니다.
워싱턴 DC에 KF 지소가 있습니다. 미국 내 커뮤니케이션을 담당하고 있는데 소장님께서 네트워킹 기회를 많이 제공해 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워싱턴 지소를 통해 지난 달에는 미국계 한인 행사가 있어서 참가차 방미한 정병국 국회의원을 통역하였고 이후 갈라 등 행사에 참석하여 김용 세계은행 총재 등 명사들을 가까운 자리에서 볼 수 있는 기회가 있었습니다. 또한 브루킹스와 연말 행사를 하여 참석하였는데 DC 내 연구원, 대학원생들 뿐 아니라 낯이 익은 한국 및 동아시아 관련 전문가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DC에 있다 보면 네트워킹 기회가 많아 전문가들과 상당히 익숙해 질 수 있는 기회가 많은데요, 사교성 많고 적극적인 성격인 분이 파견오신다면 저보다 더 다양한 경험을 하실 수 있는 기회가 많아 보입니다.
CSIS 가장 큰 강점은 경험 관련한 측면인 것 같습니다. CSIS내 행사를 통해 키신저, 브레진스키 같은 명사를 지근거리에서 앉고,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것은 기대도 못했던 부분이었습니다. 사무실에 있다 보면 일본 전직 총리나 주한 미국 대사가 방문하여 같은 층에 다니는 것을 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