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thly Report - January 2016

성명: 신리사
기관명: Asian Art Museum of San Francisco
부서명: Curatorial, Korean Art Department


1. 부서 업무 및 활동
12월과 1월은 여러가지 업무들로 아주 바쁜 나날을 보냈습니다. 크고 작은 일들이 많았으나 주요 활동 위주로 작성하겠습니다.

a) 유물 acquisition 박물관에 새로 기증될 작품들의 acquisition을 위해 팀원들과 함께 justification을 작성했습니다.
미술관에서 왜 이 작품들을 취득해야 하는지를 설명하는 것으로, 주로 한국 미술에 대해 전문지식이 없는 이들의 이해를 돕는 동시에 임팩트있게 전해야 했기에 팀원들과 함께 여러번 수정 과정을 거쳤습니다. 이를 위해 작품, 작가 또는 해당 시대의 미술에 대해 리서치를 했고, 관련 자료가 부족할 시에는 스스로 해석을 해야하기도 했습니다. 다소 까다롭긴 했으나, 작품의 뜻을 해석하고 공부하는 과정이 굉장히 재밌게 느껴졌습니다.

b) 강연 준비 보조 이번 달 말, 저희 부서 김현정 선생님께서 미술관에서 진행하실 강연을 위해 리서치를 진행했습니다.
자료를 수집하는 과정에서 강연 주제와 관련된 것들을 배울 수 있었고, 한국 대학에서 공부하지 않아 국내 자료 검색이 다소 생소했었는데 어떤 방식으로 리서치를 해야 하는지 배울 수 있었습니다.

c) 전시 관련 프로젝트 담당 이번 4월말에 열리는 한국 나전칠기 전시회의 현대미술 부분을 담당하게 되었습니다. 선생님과 함께 작품선정 과정에 임했고, 대여를 위해 관련 기관과 직접 연락을 취하고 있습니다.
또, 현대 나전 미술에 관한 내용을 정리해 다른 부서원들에게 프레젠테이션을 하기도 했으며, 전시 브로셔와 작품 레이블에 들어갈 짤막한 에세이를 직접 작성했습니다.

이 밖에, 미술관 내부 디자인을 맡은 건축가 등 외부인들과의 다양한 미팅에 참석했습니다. 이를 통해 특별전시는 물론 상설전시가 어떻게 이루어지는지도 직접 보고 배울 수 있었으며, 미술관 내 직원들간의 커뮤니케이션뿐만 아니라 외부인들과 어떻게 교류가 이루어지는지도 관찰할 수 있었습니다.


2. 생활
이번달 초부터 스탠포드 대학교에서 중세 방법론(Medieval Methodologies) 수업을 청강하고 있습니다.
3월 말까지 총 10주 동안 진행되며, 동서양 지역을 막론하고 미술, 음악, 문학 등 중세시대와 관련된 다양한 분야의 방법론에 대해 배우는 세미나 형식의 수업입니다. 따라서 매 주 다른 교수님들이 수업을 진행하시며, 중세 미술만을 전공한 제게 스펙트럼을 넓혀주고 배경 지식을 쌓게 해주어 굉장히 흥미롭게 듣고 있습니다.
집에서 1시간 반~2시간 거리라 오고 가는데 다소 힘들지만, 좋은 기회라 생각하고 열심히 임하고 있습니다. 샌프란시스코는 날씨가 온화한 편이라 비교적 따뜻한 겨울을 보내고 있습니다. 타지역에 계신 분들 모두 건강 조심하시길 바랍니다.
그럼 다음 달에도 소식 전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