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은 해외 외국인들에게 한국을 소개하거나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는 영상물을 제작 지원하는 '한국소개 영상물 제작지원'사업을 통해 최근 4편의 영상물을 제작완료하였습니다.
 
1. <한국공연예술, 세계를 두드리는 한국의 樂>
o 제작: 인디컴시네마
o 길이 및 포맷 : 45분 / HD
o 언어: 영어/중국어/스페인어/프랑스어
우리가 의식하지 못하는 사이에 수 천년동안 이미 우리의 몸과 피에 누적되어 있던 ‘흥’, 말로는 그 의미를 다 설명할 수 없는 ‘흥’이 공연을 통해 다시 분출되고 있습니다. 세계 공연계를 깜짝 놀라게 만든 <점프>, <난타>, <스핀오딧세이> 등의 공연, 세계 무대를 제패하고 있는 저력의 한국 B-boy들이 펼치는 퍼포먼스가 담겨 있는 본 작품은 옛날 전문 예인 집단이었던 남사당패와 사물놀이에서 볼 수 있었던 한국적인 몸짓과 가슴을 두드리는 소리의 향연을 담고 있습니다. 또한 브로드웨이를 놀라게 한 <명성황후>, 국민 드라마 <대장금> 등의 다양한 장르를 통한 한국 뮤지컬의 새로운 도전과 가능성 등을 엿볼 수 있으며, 소리와 몸짓이 하나가 된 한국 현대공연예술의 진수가 담긴 본 작품을 통해 한국의 신명을 제대로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2. <천년의 음식향, 수운잡방>
o 제작: IMTV
o 길이 및 포맷 : 45분 / HD
o 언어: 영어/중국어/스페인어/프랑스어
역동적인 한국인의 삶의 중심에는‘전통’이라는 끈을 이어오는 오래 세월이 쌓여있습니다. 이 작품은 한국에서 이러한 전통문화가 가장 잘 보존되고 있는 안동의 종갓집 14대 종부 최소희 할머니의 조상께 드리는 제사 준비 과정을 통해, 한국의 제례를 단계별로 집중 조명합니다. 또한 이러한 전통을 이으려는 조상의 노력이 만들어 낸 책이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요리서‘수운잡방’으로, 1530년경 씌어 진 이 책에는 손님접대음식, 제사 음식 등에 가장 좋은 조리법 121가지가 상세하게 수록되어 있습니다. 마치 조상과 후손을 잇는 보이지 않는 끈과 같은 역할을 해 주는 전통 음식 연구자들의 참고서이기도 합니다. 이 작품에서는 색을 만들고 맛을 일구는 각각의 정성스런 과정과 함께 한국의 잘 보존된 전통 가옥과 문화, 음식과 제례의식 등의 오묘하고 신비로운 세계를 영상으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3. <세계 모든 문자의 꿈, 한글>
o 제작: TV매니아 프로덕션
o 길이 및 포맷 : 52분 / HD
o 언어: 영어/중국어/스페인어/프랑스어
한국의 위상이 높아짐에 따라, 세계의 한글에 대한 관심 또한 조금씩 높아지고 있고, 한류 열풍과 더불어 한글을 배우려는 인구도 점차 늘어나고 있습니다. 한글의 매력에 사로잡힌 세계인들의 이야기를 들어봅니다. 한글을 배우기 위해 일본에서 ‘한글 여행’을 떠나 한국에 온 일본 여성 7인방, 우연히 찾은 한국에서 접한 한글의 매력에 빠져 자신이 태어나고 자란 독일을 떠나 한국에 둥지를 틀고 한글 시문학을 연구하고 있는 독일인 삿세 교수(前 함부르크대학 교수), 고국인 네팔의 문맹퇴치를 위해 한글을 가르치고 있는 네팔인 판타 나바라지와 한글을 배우는 네팔 체팡족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습니다. 또한 타이포그래퍼 안상수 교수의 독일 구텐베르크 상 수상으로 인정받은 한글의 미학, 일본의 코덴샤(Kodensha) 취재 실험을 통해 한글과 기타 문자의 차이와 그 결과 드러난 한글의 우수성 등을 통해 한글의 세계 보편문자로서의 가능성 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4. <자연유약의 비밀-제주 옹기>
o 제작: 아시아채널
o 길이 및 포맷: 45분 / HD
o 언어: 영어/중국어/스페인어
예로부터 바람, 돌, 여자가 많아 삼다도(三多島)라 했던 섬 제주. 거센 바람은 섬을 감싸고 사람들은 그 속에서 끈질긴 생명력으로 땅을 일구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흙이 귀한 땅에서 돌을 유용하게 쓸 줄 알았던 제주의 사람들, 바람을 거역하지 않고도 가벼운 짚을 엮어 지붕을 얹었던 제주의 사람들은 그 오랜 세월의 지혜를 녹여내 전 세계에서 유일한 제주만의 '돌가마'를 만들어냈습니다. 그들은 유약을 바르지 않고 광택을 내는 전무후무한 제주의 돌가마를 전통방식 그대로 복원 재현해냈고 이를 본 세계가 놀라고 있습니다. HD카메라를 동원한 3개월에 걸친 영상취재를 통해 생생한 현장감과 함께 도공들의 예술혼을 절제된 영상미로 구현해 냈으며, 사계절에 따라 옷을 갈아입는 제주도의 아름다운 풍광과 함께 세계에서 유일하게 남아있는 제주의 돌가마를 소개하여 한국문화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널리 알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