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NSW주 시민권 및 지역사회, 원주민 담당’ 장관 방한
“한인여성 성매매, 다문화, 이민 노동력 유입 등 한인 인권문제 개선에 더욱 앞장설 것”
빅토르 도미넬로(Victor Dominello 46세) 호주 뉴사우스웨일즈(이하 NSW)주 시민권 및 지역사회, 원주민 담당 장관(New South Wales Minister for Citizenship, Communities and Aboriginal Affairs)이 2012년 4월 9일(월)부터 14일(토)까지 5박 6일의 일정으로 방한합니다.
도미넬로 장관은 현지 한인여성 성매매, 다문화사회 문제 등에 대해 우리 정부 및 유관기관 인사들과 논의하고, 양국간 교육분야 교류협력을 확대하기 위하여 한국을 방문합니다.
호주통계청이 지난 2011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호주 내 아시아 출신 이민자들의 수는 2000년 이래로 10년 사이에 2배 가까이 급증, 향후 2~3년 내에 유럽 출신 이민자 수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됩니다. 그러나 아시아 출신 이민자의 급증에 따른 ‘인종차별’과 ‘이민자 사회 갈등’도 호주 내의 커다란 사회적 문제로 동시에 대두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의 개선을 위해 호주의 인권문제 개선 전문가로 통하는 도미넬로 장관은 먼저 지난 3월, 한국을 포함한 호주 내 아시아 여성들의 성매매 실태 조사를 지시한 바 있습니다. 또한 이민자들의 인신매매 근절 및 인권문제 개선을 위해 NSW 주정부적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더불어 이와 관련, 실질적인 단속 법규 마련에도 힘을 쏟고 있습니다.
방한에 앞서 도미넬로 장관은 그 자신이 이탈리아 출신이기에 다문화국가로서 호주가 직면하고 있는 여러 문제들의 개선을 위해 그 누구보다 앞장설 것임을 밝혔습니다. 또한 한국 역시 다문화사회로 접어들고 있는 만큼, 정부인사 및 해당 전문가들과 의견을 나누고, 더 나아가 공공주택, 교육 문제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해서도 협력 확대를 희망한다는 의견을 나타낸 바 있습니다.
동 장관의 금번 방한은 우리나라의 유관분야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제고하는 한편, 관계분야 인사들과의 인적 네트워크를 형성함으로써 향후 현지 한인들의 인권 문제 개선에 있어 실질적이고 건설적인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도미넬로 장관은 방한 기간 동안 박승춘 국가보훈처장, 김재신 외교통상부 차관보, 김남식 통일부 차관보, 문승국 서울시 행정2부시장, 김선욱 이화여자대학교 총장 등과 면담을 통해 한-호주 양국 간 교류 활성화 및 협력 방안을 논의하게 됩니다. 또한 한국전력, 현대자동차 고위 관계자들과의 면담도 예정되어있습니다.
도미넬로 장관은 시드니대학교에서 법학을 전공하였으며, NSW주 변호사를 거쳐 2000년 NSW주 라이드(Ryde)시 시의원으로 당선, 현재 NSW주 의회 의원 및 시민권 및 지역사회?원주민 담당 장관을 역임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