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F, 한-이탈리아 수교 140주년 기념 백남준 전시 개최 지원
- 이탈리아 토리노동양미술관에서 백남준 대표작 < 달에 사는 토끼 > 전시
- 백남준이 한국과 이탈리아 현대 예술가에게 미친 영향 재조명
KF(Korea Foundation, 한국국제교류재단, 이사장 김기환)가 지원하는 < 달에 사는 토끼(Rabbit Inhabits the Moon - The Art of Nam June Paik in the Mirror of Time) > 전시가 오는 10월 18일부터 내년 3월 23일까지 이탈리아 토리노동양미술관(MAO Asian Art Museum)에서 개최된다.
이번 전시는 한-이탈리아 수교 140주년을 기념해 양국의 문화예술 발전상을 보여주는 전시로 비디오 작품과 같은 설치 예술작품이 주로 전시된다. 전시에서는 백남준의 <달에 사는 토끼>를 비롯해 한국과 이탈리아 작가 작품 39점을 소개한다. 전시를 통해 백남준 작가가 한국과 이탈리아 현대 예술가에게 미친 영향을 재조명할 예정이다.
특히 전시 제목이자 대표작품인 < 달에 사는 토끼 >는 백남준 작가가 1996년 만든 설치 예술 작품으로 텔레비전 수상기를 소재로 예술적 상상을 펼친 대표작 중 하나다. 작품은 보름달이 떠 있는 텔레비전 수상기와 그 광경을 바라보는 토끼 나무 조각으로 구성된 백남준아트센터 소장품이다.
전시에서는 이탈리아의 폰다지오네 보노토(Fondazione Bonotto), 로마 문명박물관(Museo delle Civiltà), 제노바 동양미술관(Oriental Art Museum E. Chiossone), 프랑스 국립기메동양박물관 등에 소장된 한국과 이탈리아 작가들의 영상 작품, 설치 미술품도 함께 선보인다. 또한 작가와의 대화, 워크숍 등 전시 연계 행사도 개최 예정이다.
이번 전시가 개최되는 토리노동양미술관은 토리노뮤지엄재단 산하 4개 박물관 중 하나로 아시아 유물 15여 점을 보유하고 있는 이탈리아의 대표적 동양미술관이다. 2008년 개관했으며 중국관, 일본관, 중동관, 동남아시아관, 이슬람 국가관 등으로 구성돼 있다.
KF 관계자는 “토리노의 주요 미술관에서 이번 전시를 개최해 이탈리아에 한국 현대 미술을 알리고 양국 간 문화교류를 활성화하는 데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 전시 포스터 1점 별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