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F, 동유럽의 중심 폴란드에서 한국학의 미래 논의
- 동유럽 4개국 7개교가 지역 네트워크 구축 필요성과 한국학 외연 확장에 공감 표시
- 한-폴 산관학 협력의 역사와 현황을 돌아보고 한국학을 중심으로 양국 관계 확장 다짐
- 정부, 대학, 기업 각계 관계자와 미래 한국학을 이끌 대학생 100여명 참석해 성황리 개최
KF(Korea Foundation, 한국국제교류재단, 이사장 김기환)는 바르샤바대와 협력해 ‘KF 한국학 포럼 in 바르샤바, 폴란드’를 10월 15일(화) 바르샤바 폴란드에서 개최했다.
알로이지 노박(Alojzy Nowak) 환영사와 김기환 KF 이사장 개회사로 시작된 이번 포럼에는, 동유럽을 대표하는 4개국 7개교 한국학 교수, 폴란드 정부·학계·기업 주요 관계자와 바르샤바대 학생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포럼은 현재 한국학을 주도하는 핵심 관계자와 한국학을 이끌 미래 세대가 모여 한국학 발전을 논의하는 뜻깊은 자리였다.
< 1부: 권역별 네트워크 구축과 최신 한국학 동향(Regional Cooperation and Current Trends in Korean Studies) >에서는 ▲디아나 육셀(Diana Yuksel) 루마니아 부쿠레슈티대 교수가 ‘KF 글로벌 e-스쿨’ 사업을 활용한 독일, 루마니아, 스웨덴, 이탈리아, 프랑스 5개국 교육 협력 경험과 네트워크 구축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동유럽 네트워크 구축에 필요한 사항에 대해 발표했다. ▲한양대 김청강 교수는 문화·영화 분야를 중심으로 확장하는 한국학 범위와 실제 교육 현장의 적용사례에 대해 발표했다.
토론 세션에서는 3개국 7개교의 동유럽 내 한국학 교류와 협력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확인했다. 레나타 체칼스카(Renata Czekalska) 폴란드 야기엘로니안대 교수는 “오늘 같은 기회가 아니면 동유럽 내에서도 어느 대학에 한국학 교육을 제공하는지, 문학·정치 등 어떤 분야에 특화된 전문가가 있는지 파악할 수 없다”고 언급했다. 베아트리스 메치(Beatrix Mesci) 헝가리 엘테대 교수는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협력”이라며 “이번 포럼을 계기로 한국학 협력이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각 대학 측의 공감과 지원, 언어 장벽 해결, 중유럽 대학 교환 프로그램인 CEEPUS(Central European Exchange Program for University Studies)를 포함한 기존 협력 프로그램 활용 등 네트워크 구축에 필요한 과제에 대해 논의하고 적극적인 공동 대응 의지를 다졌다.
< 2부: 한-폴 산관학 협력 증진 방안(Promotion of Public-Private Academia Partnership in Poland) >에서는 대학, 기업, 정부의 협력 현황 및 발전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아그니에스카 코굴(Agnieszka Korgul) 교수는 학술 교류가 문화 교류로까지 확대된 바르샤바대와 한국전력국제원자력대학원대의 협력 사례를 소개했다.
이부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전무는 기업들의 해외 진출 확대를 위해서는 다양한 재능이 필요하며 특히 언어와 문화에 대한 이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주영창 서울대 공대 재료공학부 교수는 “이번 포럼을 통해 한국학의 발전 및 한국에 대한 관심이 밑거름이 되어, 기업들이 진출하고 다양한 분야의 교류가 지속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KF 한국학 포럼은 최근 문화와 과학기술 발전 및 학제적 연구 확대로 한국학 개념이 확장됨에 따라, 한국학 혁신 방안과 거점 대학 중심의 지역별 한국학 산학협력지구 형성 방안에 논의하고자 2024년 시작됐다. 첫 번째 포럼은 지난 5월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두 번째 포럼은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개최됐으며, 세 번째 포럼은 오늘(10.18) 네덜란드 레이던에서 진행된다.
< 사진 이미지 2매 별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