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은 평창 동계올림픽 성공 개최 , 북미 및 남북 정상회담 등 한반도 평화 구축 노력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아 전년 대비 국제 여론조사 점수 3 위 상승
- 프랑스는 마크롱 대통령의 글로벌 리더십이 긍정 평가를 받아 1 위 차지 , 미국은 2016 년 이후 지속 하락해 역대 최하 순위인 5 위 기록
공공외교 전문기관 KF(Korea Foundation, 한국국제교류재단 , 이사장 이근 ) 는 오는 10 월 24 일 ( 목 ) 오후 5 시 동대문디자인플라자 (DDP) 에서 개최되는 제 2 회 공공외교주간 기조회의 「 소프트 파워와 공공외교의 평가 」 에서 영국 포틀랜드 (Portland) 커뮤니케이션 조나단 맥클로리 (Jonathan McClory) 아시아 지역 총괄 국장을 초청 , 2019 년 < 소프트 파워 30> 을 발표한다 .
영국 포틀랜드커뮤니케이션은 매년 △ 정부 , △ 대외관계 , △ 기업 , △ 교육 , △ 디지털 , △ 문화의 총 6 개 평가지표와 25 개국 12,500 명 대상 국제 여론조사 결과를 합산해 순위를 도출 , 30 개국의 소프트 파워 순위에 대한 분석 보고서 < 소프트 파워 30> 을 발표하고 있다 .
2019 년 < 소프트 파워 30>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30 개국 중 19 위로 2015 년 이후 역대 최고 순위를 기록했다 . 북미 , 남북 정상회담 등 한국 외교 정책에 대한 긍정 평가를 받아 국제 여론조사에서 전년 대비 3 위 상승했다 .
아울러 한국의 교육 예산 확대 , 유학생 증가 등으로 교육 지표 평가도 전년도 15 위에서 3 단계 상승한 12 위를 기록했으며 , 디지털 지표 (5 위 ), 기업 지표 (9 위 ) 또한 10 위권 내 순위를 기록했다 .
< 소프트 파워 30> 을 총괄한 포틀랜드커뮤니케이션 조나단 맥클로리 국장은 “2018 평창 올림픽 성공 개최와 한반도 평화를 위한 북한과의 대화 노력 등이 한국의 2019 년 국제 여론조사 부문 향상에 기여했다 ” 며 “ 이는 국제 여론이 △ 다자주의 (multilateralism), △ 평화구축 (peace-making), △ 국제협력의 중요성을 믿고 노력하는 국가들에 호의적이라는 방증이다 ” 라고 평가했다 .
맥클로리 국장은 한국의 “ 교육 , 디지털 인프라 , 혁신 분야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와 K-POP 외에도 국제사회에 다양한 현대 문화가 소개된다면 한국의 소프트 파워를 계속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을 것 ” 으로 전망했다 .
이근 KF 이사장은 “ 한국이 금년 소프트 파워 순위에서 아시아 국가 중에는 일본과 함께 20 위 안에 포함된 것은 그만큼 한국의 긍정적인 이미지가 세계에 널리 알려진 것을 의미 ” 한다며 , “ 지난 150 년 이상의 근대 국제정치의 역사가 서구 유럽 국가에 의해 주도된 역사적 배경을 감안할 때 고무적인 일 ” 이라고 평가했다 .
이 이사장은 그러나 “ 소프트 파워의 국가별 순위가 소프트 파워 위력으로 바로 전환되는 것을 의미하지 않아 , 예를 들어 한국은 < 소프트파워 30> 순위에서는 19 위이나 , 우리의 근대화와 민주화의 경험을 배우고자 하는 개발도상국에게는 유럽 국가들 보다 훨씬 더 강한 소프트 파워를 가질 수 있다 .” 고 평가하였다 .
올해 1 위를 기록한 프랑스는 그간 탄탄히 구축된 소프트 파워 자산을 바탕으로 상위 5 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 프랑스는 △ 세계 최고 수준의 외교 네트워크 , △ 국제기구에서의 활발한 활동 , △ 프랑스 문화의 폭 넓은 인기를 기반으로 금년 국제 여론조사에서 G7 성공개최 , 기후문제 적극 대응 등에 대해서도 높은 평가를 받으며 전년도 2 위에서 금년 1 위로 상승했다 .
2018 년 1 위를 차지했던 영국의 경우 올해는 브렉시트 (Brexit) 에 대한 부정적 평가로 인해 국제 여론조사에서 전년 대비 낮은 점수를 받았으며 , 금년 2 위로 하락했다 .
스웨덴은 2018 년 8 위에서 올해 4 위로 순위가 상승 , 미국을 추월했다 . 스웨덴은 사회 안전망 , 산업 , 혁신 등 기업 분야에서 1 위를 기록했다 .
미국의 소프트파워 순위는 2016 년 이후 3 년 연속으로 평가지표 전반이 하락 추세다 . 금년 국제 여론조사 결과가 2016 년과 비교해 크게 하락했으며 , 정부 지표에서 약세를 보이며 역대 최하위인 5 위를 기록했다 . 트럼프 대통령의 제로섬 (zero-sum) 세계관과 무역 관세 의존은 미국의 소프트 파워를 하락시키는 요인으로 평가됐다 .
특히 , 최장기간 지속된 2018 년 말 -2019 년 초 연방정부 셧다운으로 미국 정부 신뢰도가 떨어졌으며 , G7 정상회의 기후변화 공동대응 서명 거부 등 국제 환경문제 해결에도 비협조적인 태도를 보여 정부 지표 평가에서 전년도 16 위에서 올해 23 위로 하락했다 .
아시아 국가들은 지난 4 년간 대부분 상승 추세였으나 , 전년 대비 한국 (20 위 → 19 위 ) 만 1 순위 상승 , 일본 (5 위 → 8 위 ) 은 3 위 하락 , 싱가포르 (21 위 ) 와 중국 (27 위 ) 은 동일한 순위를 기록했다 .
일본은 한일관계 악화 , 상업적 포경 개재 등으로 국제 여론조사에서 부정적 평가를 받아 전체 순위가 2018 년 5 위에서 2019 년 8 위로 하락했다 . 반면 , 문화 분야에서 전년도 14 위에서 올해 6 위로 크게 상승하였으며 , 2019 년 럭비월드컵 및 2020 년 도쿄올림픽이 향후 일본에 긍정적으로 평가될 것으로 전망했다 .
러시아는 전년 28 위에서 금년 2 단계 하락한 30 위를 차지했다 .
[ 소프트 파워 30 보고서 (The Soft Power 30)]
< 소프트 파워 30> 는 △ 정부 , △ 대외관계 , △ 기업 , △ 교육 , △ 디지털 , △ 문화 총 6 개 항목 객관적 데이터 (65%) 와 세계 25 개국 12,500 명 ( 국별 500 명 ) 대상 국제 여론조사 결과 (35%) 를 합산하여 30 개국의 소프트 파워 순위를 도출한다 . 하버드대 조셉 나이 (Joseph Nye) 교수가 “ 현재 가장 명확한 글로벌 소프트 파워에 대한 현황 (The clearest picture of global soft power to date)” 이라고 평가한 바 있다 . 영국 포틀랜드커뮤니케이션은 미국 남가주대 (USC) 공공외교센터 및 페이스북과 협력해 2015 년 이후 매년 < 소프트 파워 30> 보고서를 발표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