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F-美 USC 공공외교센터 오늘 '코로나19와 공공외교' 온라인 세미나 개최
- 30여 개국 약 300명 참가한 가운데 이근 KF 이사장, 지영미 前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 감염병센터연구장 발표 및 질의응답
KF( 한국국제교류재단 , 이사장 이근 ) 는 미국 USC( 서던캘리포니아대 ) 공공외교센터와 우리 시간 17 일 ( 금 ) 오전 9 시 ‘ 코로나 19 와 공공외교 ’ 를 주제로 온라인 세미나를 개최했다 . 동 세미나에는 지영미 前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 감염병연구센터장과 이근 KF 이사장이 발제자로 참여하여 각각 한국의 코로나 19 대응과 한국 공공외교의 도전 및 기회에 대한 의견을 공유했다 .
제이 왕 (Jian (Jay) Wang) USC 공공외교센터장이 사회를 맡은 오늘 온라인 세미나에는 30 여 개국의 외교관 , 학생 , 연구자 등 약 300 명이 청중으로 참가 했다 .
첫 번째 발표자인 지영미 前 감염병연구센터장은 한국의 초기 대응부터 현재까지의 경과 설명을 통해 전반적으로 코로나 19 사태에 잘 대처해 왔다고 말하며 “ 앞으로 한국은 ▲ 역학 · 임상 데이터의 시의성 있는 분석 , ▲ 공중보건 전문가 수 증대 , ▲ 감염병 폭증을 대비한 인프라 구축 , ▲ 부처 간 · 정부 - 민간 협력 , ▲ R&D 투자 , ▲ WHO 등 국제기구와의 협력 증대에 힘써야 할 것 ” 이라고 언급 했다 .
이어 이근 KF 이사장은 “ 아직 섣불리 판단할 수 없으나 한국이 코로나 19 대응에 성공할 경우 경제 발전 , 민주화 , 문화에 이은 성공모델을 제시할 수 있을 것 ” 이라 언급하면서 “ 좋은 모델을 세계와 공유할 수 있다면 그것이 바로 좋은 공공외교 ” 라고 말했다 .
이 이사장은 경제 활동을 정지하지 않으면서 비교적 개방된 방역체계를 가동시키는 한국 모델의 구성요소로 ▲ 준비된 공중 보건 · 의료체계 , 고급 인력 , 의료보험 , ▲ 발전된 시민사회 , ▲ 인터넷으로 연결된 정보 사회 , ▲ 기민하게 움직이는 기술 기업 , ▲ 문제 해결 지향적 혁신 , ▲ 정부의 유연한 대응을 꼽았다 .
다음은 주요 질의응답 .
Q: 현재 코로나 19 상황에서 가장 걱정되는 부분이 있다면 ?
A: ( 지영미 ) 대구 , 서울 , 경기 등 대도시에서의 감염 사례가 많았음 . 이외의 대도시에서 미처 발견하지 못한 감염 사례가 있을 가능성과 두 번째 정점 (second peak) 발생 가능성이 우려됨 . 현재 진행 중인 사회적 거리두기의 지속 필요할 것으로 판단함 .
( 이근 ) 한국 내 코로나 19 완화 조짐에 따라 느슨해지는 분위기가 관찰됨 . 한국 모델이 실패할 경우 다른 개방적 · 민주주의적 모델 (open democratic model) 이 없을 것이라는 점이 우려됨 .
Q: 한국 모델과 중국 모델의 차이는 ?
A: ( 이근 ) 중국의 경우 감염 확산을 막는 데는 성공적이었으나 , 경제 활동을 차단하고 확진자를 격리시키는 권위주의 · 전체주의적 모델이었음 . 반면 한국은 비교적 경제 활동을 열어두는 상태에서 감염 경로를 추적하고 , 자발적인 사회적 거리두기 등을 시행하는 민주주의국가가 적용하기에 더욱 적합한 모델임 .
Q: 미국에서는 어떤 조치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지 ?
A: ( 지영미 ) 미국을 비롯한 대다수의 국가들의 대응이 늦어진 까닭에 한국 모델의 적용은 어려울 것 . 현 시점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에 가장 중점을 두어야 할 것 .
Q: 코로나 19 에 대한 가짜뉴스의 확산에 ( 한국이 ) 어떻게 대처하고 있나 ?
A: ( 지영미 ) 모든 정보의 통제는 어려움 . 그러나 공식 브리핑을 포함하여 최대한 많은 정보를 정확하게 전달하고자 정부가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 15 일 선거를 통해서도 입증되었듯이 국민의 대정부 신뢰도가 높음 .
Q: ( 한국 감염자의 동선 추적 등에 대한 ) 개인정보 침해에 대한 이슈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나 ?
A: ( 지영미 ) MERS 사태 이후 이러한 추적 조사를 허용하도록 법이 개정되었으며 , 국민들은 감염병 예방 및 관리를 위해 정보 수집이 필요한 점에 대한 공감대를 가지고 있음 .
Q: 이번 총선 개최가 위험한 결정이었다고 생각하는지 ?
A: ( 이근 ) 한국인들은 위기 시 정부 역할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고 , 어려운 시기임에도 선거를 개최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있었음 . 만약 선거 과정에서의 전염 사례가 없는 것으로 확인될 경우 미국 등 큰 선거를 앞둔 나라들이 고려할 수 있는 또 다른 성공모델이 될 것 .
Q: 팬데믹 이후 ‘ 뉴 노멀 ’ 은 무엇일 거라 생각하나 ?
A: ( 지영미 ) 글로벌 공조 . 이번 코로나 19 를 계기로 글로벌 공조의 새 시대가 열렸다고 생각 .
( 이근 ) 디지털 테크놀로지의 강화 , 사회적 거리두기 , 온라인 기반의 생활 · 사업 방식 확산 , 두 번째 팬데믹 발생에 대한 우려 등이 아닐까 생각 .
한편 , KF 는 이번 세미나 영상을 한글 자막과 함께 KF 유튜브 채널에 게재할 예정이다 .
( www.youtube.com/TheKoreaFoundatio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