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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채텀하우스 발행 ‘월드 투데이’, 이근 KF 이사장 기고문 게재

  • 등록일 2020.08.03

- 포스트 코로나 시대 , 열린 방역 역량 갖춘 국가들 간 새로운 세계화 연대 필요

- 이근 이사장 한국 사례 , 팬데믹에 직면해도 세계화를 지속할 수 있다는 희망 부여해

 


7 31 일 발간된 영국 왕립국제문제연구소 채텀하우스의 격월간지 월드 투데이 (The World Today)’ 8·9 월호에 한국국제교류재단 (KF) 이근 이사장의 기고문 한국이 세계화를 구할 수 있을 것인가 ?(Can South Korea save globalization?)” 가 게재되었다 .

  

(온라인 링크: https://www.chathamhouse.org/publications/twt/can-south-korea-save-globalization)

 

이 이사장은 동 기고문에서 전 지구적 위기 발생 시 세계가 협력하여 해결책을 마련하던 과거와 달리 코로나 19 이후 G7 을 포함한 대부분의 국가가 국경 폐쇄 , 봉쇄 , 격리를 통해 감염병에 대응함에 따라 경제 활동이 중단되고 , 글로벌 연결성이 끊어진 상태 라고 말하며 향후 새로운 감염병이 유행할 때마다 세계경제가 얼어붙고 세계화가 퇴조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 열린 경제에 적용 가능한 방역 모델을 찾는 것이 필수적 이라고 강조 했다 .

 

이 이사장은 감염병의 위협이 만든 새로운 환경에서 경제 활동과 평범한 일상생활이 가능하도록 하려면 국가의 개방적이고 , 투명하며 , 제한조치는 최소화하는 감염병 통제와 최대한 빨리 정상으로 되돌아가는 회복력이 요구된다고 설명했다 .

 

포스트 코로나 시대 , 개방적이고 자유로운 방역 역량을 갖춘 국가들 간 새로운 세계화 연합 구성 필요

 

이 이사장은 코로나 19 이전 세계로 복귀할 가능성은 희박하며 , 민족주의가 더 큰 추진력을 얻거나 글로벌 리더십의 무력화로 국제분쟁이 심화될 수도 있다 고 지적하고 지금이야말로 새로운 글로벌 리더십 패러다임이라는 창의적 대응을 통해 세계화를 되살리는 방안을 논의할 적기 라고 역설했다 .

 

이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는 개방적이고 자유로운 방역 체제를 채택한 국가들이 이끄는 다자간 대전략 (multilateral grand strategy) 이 요구될 것 이라 언급하면서 , 추적 기술이 결합된 감염병 통제 및 예방 체계 운용이 가능한 국가들이 ‘C7’, ‘C9’ 과 같은 가칭 ‘Creative X’ 연합을 구성하여 감염병의 세계적 대유행 중에도 글로벌 가치사슬의 붕괴가 없는 세계화가 이어질 수 있도록 하는 국제적 연대가 필요 하다고 말했다 .

 

한국의 경험 , 감염병의 세계적 대유행에 직면해서도 세계화를 지속시킬 수 있다는 희망 부여해

 

이 이사장은 한국의 코로나 19 극복 경험은 살펴볼 만한 가치가 있다고 하면서 한국형 대응 모델의 핵심 요소로 풍부한 자원 및 역량 ( 높은 스마트폰 보급률 , 우수한 인터넷 인프라 , 개인위생용품 대량 생산 · 유통 능력 , 다수의 병원과 숙련된 의료진 ,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생명공학기업 , 국민의 높은 교육 수준 ), 접촉 - 추적 기술을 접목한 개방적인 통제 체계로 경제 활동 지속 , 정부의 적법한 개인정보 수집 · 활용 및 폐기 등을 꼽았다 .

 

이러한 점에서 한국형 모델은 감염병의 세계적 대유행에 직면해서도 세계화를 지속시킬 수 있다는 희망을 준다 며 한국은 또한 감염병의 세계적 대유행 정점에서 전국적인 민주선거를 성공적으로 치를 수 있음을 입증한 유일한 국가로서 한국형 모델은 민주주의를 보존하면서 세계경제를 지킬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고 덧붙였다 .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이기도 한 이근 이사장은 1986 년 서울대 외교학과를 졸업하고 , 미국 위스콘신대에서 정치학 석 · 박사 학위를 취득하였다 . 세계경제포럼 ( 다보스포럼 ) 한국 협의회 의장 , 서울대 국제협력본부장 등을 역임한 바 있으며 , 2019 9 KF 의 제 13 대 이사장으로 임명되었다 .

 

채텀하우스는 1920 년 런던에 설립된 연구소로 정부 , 민간 , 시민사회 주요 국제 이슈에 대한 다수의 회의 개최 및 월드 투데이 ’, ‘ 인터내셔널 어페어스 (International Affairs)’ 와 같은 국제 관계 저널을 발간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