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금 분청사기의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을 온라인으로
오늘(7일),《한국 미학의 정수 - 고금 분청사기》온라인 전시 오픈
KF(Korea Foundation, 한국국제교류재단, 이사장 이근)가 가나문화재단과 공동주최하는《한국 미학의 정수-고금 분청사기》온라인 특별전이 10.7(수) KF 홈페이지(www.kf.or.kr)를 통해 공개된다.
동 전시는 세계 도자 역사의 흐름에서 한국의 분청사기를 조망하고 그 특색과 아름다움을 알리고자 기획되었다. 분청사기는 ‘분장회청사기’의 줄임말로서, 조선시대 초 15-16세기에 유행한 백토 분장을 특징으로 하는 회청빛의 도자기를 말한다. 소박하고 무심한 형태와 다양한 기법, 자유롭고 대담한 무늬가 빚어내는 우연의 미감은 한국 미학의 본성이자 정수로도 평가된다.
특히 2018년 크리스티 뉴욕 경매에서 역대 최고가로 낙찰된 바 있는 <분청사기 조화기하문편병>이 이번 전시에 공개되는 점이 눈길을 끈다. 이외에도 가나문화재단 소장 조선시대 분청사기 명품 50여점과 분청사기의 대가 윤광조의 <심경>을 비롯한 현대 분청사기, 현대 한국 화단을 대표하는 고영훈, 오수환 작가의 회화가 출품된다.
KF 관계자는 “이번 온라인 전시를 통해서 많은 사람들이 분청사기의 역사와 함께 현대 미술과 조응하는 분청사기 미학의 정수를 느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전시는 △VR, △전시 스케치, △작품별 영상 및 △브로슈어로 구성된다. 모든 콘텐츠는 한국어 및 영어로 우선 공개되며, 추후 독일어 및 러시아어 버전이 추가될 예정이다(※). KF 홈페이지 및 유튜브 등 온라인 채널을 통해 세계 어디서든 누구나 무료로 관람이 가능하다. 또한 오프라인으로는 오는 11일까지 가나아트센터에서 만나볼 수 있다.
※ 동 전시는 당초 지난 7월 독일 마이센 도자 박물관(Meissen Porzellan-Stiftung GmbH) 및 11월에는 러시아 모스크바 동양 박물관(The State Museum of Oriental Art in Moscow, Russia)에서 순회 전시로 개최 예정이었으나, 세계적인 코로나19 확산 상황으로 인해 온라인 전시로 대체되었다. 오늘 KF 홈페이지와 유튜브를 통해 대중에 첫 공개된 이후, 독일 마이센 도자 박물관 및 러시아 모스크바 국립 동양 박물관의 홈페이지와 유튜브에서도 동일한 콘텐츠가 제공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