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 사진의 거장 ‘가브리엘레 바질리코’ 한국 첫 개인전
- KF, 내일(20일)《가브리엘레 바질리코, 이탈리아 사진전》온․오프라인 개막
- 깊은 여운을 남기는 흑백의 사진 예술을 통해 이탈리아 도시 정취를 만끽해보자
KF(한국국제교류재단, 이사장 이근), 주한이탈리아대사관(페데리코 파일라, 주한이탈리아대사), 주한이탈리아문화원은 10.20(화)부터 12.2(수)까지 서울 중구 수하동 소재 KF갤러리에서《가브리엘레 바질리코, 이탈리아 사진전 (Gabriele Basilico, Photographs of Italy)》을 공동으로 개최한다.
동 전시는 다큐멘터리 사진계의 세계적 거장, 가브리엘레 바질리코(Gabriele Basilico, 1944~2013, 밀라노 출생)가 1985년부터 2010년까지 촬영한 이탈리아 도시 사진 55점으로 구성된다. 바질리코의 첫 번째 한국 개인전으로, 사진집이나 인터넷을 통해 그의 작품을 접해온 이들에게 원본 사진을 감상할 특별한 기회를 제공한다.
전시기획자 필리포 마지아(Filippo Maggia)는 “동 전시를 통해 바질리코의 사진 예술이 거쳤던 여정을 거의 온전하게 따라갈 수 있을 것”이라고, KF 관계자는 “코로나19라는 세계적 재난 상황으로 인해 직접 방문하기 어려운 이탈리아 도시의 정취를 바질리코 특유의 시선이 머물렀던 여정을 통해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한다.
KF는 또한 SNS(페이스북, 유튜브 등)를 통해 온라인 연계프로그램인 △VR 전시 △이탈리아 문화 소개 영상 △작가 인터뷰 영상 등을 순차적으로 공개하고, 전시작이 모두 수록된 도록 증정 이벤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동 전시는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다만, 코로나19 확산 예방 및 대응을 위한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 및 국공립 문화기관 운영 지침을 준수, 시간당 입장 인원을 제한하는 ‘거리두기 관람’으로 시행된다. 관람객은 필수 발열 체크, 손 소독, 마스크 착용, 명부 작성 후 입장이 가능하며, 안전을 위해 단체 관람 및 도슨트 투어는 시행하지 않는다. 현장 접수는 KF갤러리 안내데스크에서 가능하지만, 사전 예약자 우선 입장으로 인해 대기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전시 관람 사전 온라인 예약은 KF 홈페이지(www.kf.or.kr) 및 KF갤러리 대표번호(02-2151-6500)를 통해 가능하다.
건축 사진의 거장 ‘가브리엘레 바질리코’ 한국 첫 개인전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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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공간 측정자(Measurer of Space)’라 칭했던 가브리엘레 바질리코는 고대와 현대를 아우르는 건축물과 기념물, 새로운 건물들이 서로 대화를 주고받는 도시와 외곽 및 산업 지대까지 시선을 확장한 건축 사진으로 세계적 반열에 오른 사진가다. 1984-85년, 이탈리아인으로는 유일하게 프랑스 D.A.T.A.R.의 미씨옹 포토그라피끄(Mission Photographique)에 참여해 역사적인 프랑스 경관 사진 기록 프로젝트를 수행한 바 있다.
이번 전시는 끊임없이 변화하고 약동하는도시라는 특별한 단면에 주목해 전 세계의 도시를 자신만의 관점으로 인식하고 표현해 온 바질리코의 로마, 밀라노, 베네치아, 트리에스테, 피렌체 등 이탈리아 도시 흑백 사진들로 구성되어 있다.
동 전시를 통해 그가 선보이는 장면들은 수세기에 걸쳐 이탈리아를 특별한 공간으로 만드는데 기여한 정신들에 대한 이야기이자 산업화 시대와 탈산업화 시대의 사회경제적 변화를 보여준다. 사진 속에 장소의 영혼을 담는 놀라운 작가적 역량으로 빚어진 도시의 건축적 매력과 깊은 여운을 남기는 흑백의 풍경을 감상해보자. 이탈리아를 보다 깊이 이해함과 동시에 사색하고 산책하는 여행의 기회 또한 맞이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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