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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교육] 이탈리아 베니스대 박신명 4개월차

  • 작성자 송혜령(홈피유지보수)
  • 등록일2016.08.19
  • 조회수173


월간 보고서


이름: 박신명
파견기관: Universita Ca'Foscari in Venezia


1. 업무 내용
업무는 앞의 보고서들의 내용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세종학당 내에 마련된 제 자리에 매일 출근하여 정해진 일을 하였습니다.
책 집필에 관련해서 본격적으로 준비하기 시작했습니다. 앞서 시조 원문을 찾고 파일화하는 일을 완료했기에 문법적으로 분석하는 일에 본격적으로 돌입했습니다. 100여 편의 시조를 문법적으로 분석한다는 것이 만만한 작업은 아니었습니다. 시조가 초장, 중장, 종장으로 이루어져 짧은 편이기에 이것이 뭐가 어려울까 생각될 수 있지만 교과서나 전공 도서에 실리는 원문들이 분석하기에 편합니다. 제일 오래된 문헌에 실린 원문을 원하셨기에 그러한 원문에 실린 시조들은 문법적 분석이 막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에 대한 고민을 하느라 시간을 많이 보내기도 했습니다. 또한 현지에 문법 종류의 책과 고어 관련 사전이 다 있다고 말씀하셨지만 제가 사용하기에 부족함이 많았습니다. 제가 한국에서 가져간 사전과 책이 없었더라면 더 막막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일정이 바쁘셔서 함께 번역 작업과 편집 작업을 할 수 없었지만 제 부분을 마무리 했다는 것 만으로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2. 업무 외
Lingua 3.2 수업을 들었던 학생들을 만나서 앞으로 진로에 대해 면담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습니다. 한국으로 대학원 진학을 하는 학생도 있었고 앞으로 무슨 일을 해야 할 지 막막해 하는 친구도 있었습니다.
또한 3학년 학생들은 봄학기가 마지막 학기여서 언제 또 볼 수 있을지 모르기에 함께 모인다는 얘기를 듣고 저도 참석하여 마지막 인사를 하였습니다.
7월 16일 일 년에 한 번 본섬과 쥬데카 섬을 잇는 행사를 한다고 하여 참석하여 임시로 설치한 다리를 건너며 현지 학생들과 시간을 보냈습니다.


3. 생활 관련
지난 3월에 이탈리아에 입국하자마자 체류허가증을 신청하여 6월 6일 지문 등록(다섯시간 이상 소요.)을 하고 7월 27일 드디어 체류허가증을 발급 받았습니다. 그동안 안전하게 잘 지낸것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행사에서 이탈리아에 올 때는 항공권 예약 시 수하물 추가를 해주셔서 캐리어를 두 개 가져올 수 있었지만 갈 때는 제가 돈을 지불해야 한다고 말씀하셔서 택배를 보내는 것이 체력적으로 나을 것이라 판단하여 현지인의 도움을 받아 택배를 보냈습니다. 여기는 이탈리아이므로 직원의 말을 잘 들어야 합니다. 전날 직접 우체국에 가서 문의 했을 때 여자 직원은 캐리어를 보낼 수 있고 자물쇠를 채워서 와야 한다고 말해주었습니다. 하지만 짐을 끌고 다음날 갔더니 할아버지 직원이 캐리어를 보낼 수 없다고 말해서 우체국에서 박스를 사 그 자리에서 다시 포장을 했습니다. 이탈리아의 노란색 박스는 참 예쁩니다. 배 편으로 보냈음에도 불구하고 거의 일주일 만에 한국에 도착했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이탈리아에 우편물, 택배 분실이 많다는 이야기를 들었지만 안전하게 잘 도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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