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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 중간발표와 PRGS (Pardee RAND Graduate School) 수업 때문에 유난히 바빴던 4월이었습니다. 그러나 어떻게 보면 지금까지 기간 중에 가장 보람차게 보낸 한 달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연구소 생활
4월 28일 개인연구과제에 대한 중간발표를 진행하였습니다. 4월 내내 분석모델을 세우고 데이터를 정리하는 작업을 계속하였습니다. GIS데이터 분석을 통해 동북아 지역에서의 이동시간을 계산하고 기존 연구에서 상품 항목별 time sensitivity 데이터를 추출하였습니다. 이후 통계 프로그램인 STATA를 이용하여 중간결과를 도출해낼 수 있었습니다. 분석모델이 아직 완벽하지는 않았지만 이를 토대로 중간발표를 진행하였습니다. 중간발표에는 지금까지 연구를 지도해주신 CAPP Rafiq Dossani 박사님을 비롯하여 김병곤 KF LA 소장님, Bruce Bennett 선임연구원, Robin C. Meili 랜드 국제프로그램 국장님 등 10여명 정도가 참석해주셨습니다. 발표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질문에 답을 하고 코멘트를 들으면서 앞으로 연구에서 보완할 점들을 알 수 있었습니다. 하나 아쉬웠던 점은 저의 분석모델과 방법론, 그리고 교통 인프라 분야에 대해 조언을 해주실 분을 초대하지 못했다는 점이었습니다. 다음에 있을 최종발표 때는 이러한 분들을 초대하여 보다 구체적인 코멘트를 듣고자 합니다.
이번 달에도 개인연구 이외에 랜드에서 열리는 다양한 세미나에 참석하였습니다. 특히랜드에 방문하신 한용섭 국방대 교수님의 한반도 비핵화에 관한 발표를 인상깊게 들었습니다. 동아시아의 군사적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는 현 시점에서 매우 시의적절한 발표였다고 생각합니다. 또 사회시스템 디자인에 관한 정책디자인연구소 (Center for Policy Design) Walter McClure 박사님의 발표도 매우 흥미로웠던 세미나 중 하나였습니다. 랜드와 같은 정책연구소에서 듣기 쉽지 않은 인문학적이고 매우 비판적인 시각의 발표였고 인류 경제사 전반을 훓는 내용이 상당히 재미있었습니다. 정책이 지향해햐할 방향에 대해 고민해볼 수 있었던 발표였다고 생각합니다.
추가적으로 Dossani 박사님의 소개로 만난 Srikanth Kadiyala 랜드 연구원의 연구를 돕고 있습니다. 한국, 일본, 미국의 기대수명을 비교하는 연구인데 현재 선행연구 및 데이터 조사를 돕고 있습니다. 아직 큰 성과는 없지만 앞으로 계속해서 연구에 참여할 생각입니다.
대학원 수업
4월부터 PRGS 봄학기가 시작되어 2개의 수업을 수강하게 되었습니다. 두 수업 모두 총 10주인 봄학기의 첫 5주에 진행되는 과정으로 하나는 미국의 연방주의에 관한 수업과 다른 하나는 Survey Sampling and Analysis라는 수업입니다. 연방주의 수업은 토론 형식으로 진행되는 수업으로 미국의 연방정부와 주정부 간의 관계 속에서 여러 정책이 어떻게 발전되어 왔는지를 살펴보는 수업입니다. 미국이라는 나라에 대해 보다 깊게 알고자하는 생각으로 수업을 신청했는데 미국의 역사에 대한 이해가 짧은 저로서 상당히 버거운 수업이었습니다. 또한 수강생 중에 미국인이 아닌 학생이 저 밖에 없어 내용을 따라가기가 어렵다고 느낄 때도 많았습니다. 그러나 미국 연방대법원의 판결문 등을 직접 읽고 미국 역사의 흐름과 여러 사안에 대한 미국인들의 인식을 알게되어 상당히 얻은 것이 많은 수업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서베이 수업은 서베이 방법과 분석에 대한 수업으로 정책에 관한 실질적인 스킬을 배울 수 있는 수업입니다. 매주 숙제를 해야 하는 것이 쉽지는 않지만 정책을 만드는 과정에서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참여하고 있습니다.
기타
유독 바빴던 4월이라 주말에도 대부분 발표준비와 숙제를 하며 보냈습니다. 그러나 운이 좋게 4/30에 열렸던 LA다저스와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경기를 관람할 수 있었습니다. 류현진 선수가 선발출장하여 오랜만에 1승을 거두어 매우 뿌듯한 하루였습니다.
개인연구과제 중간발표
LA다저스 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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