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용 |
1. 수업
1학년 ‘재미있는 한국어-말하기 1’ 수업과 2학년 ‘재미있는 한국어-쓰기-3,4’를 8월 21일부터 시작하였습니다. 파견 날짜가 9월1일부터였으나, 학교측의 요청으로 1주일 앞당겨 시작했습니다. 원래 KF의 계약서에는 주당 10-12시간으로 시간이 지정되어 있었으나, 1학년 4개반과 2학년 4개반 수업을 맡아 총 16시간의 수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수업시간이 많고 더운 날씨에 적응하는 것이 힘들어 학교측에 말씀드렸더니 9월 중순부터 수업시간을 총 12시간으로 줄여주었습니다. 학생들이 수업에 임하는 태도가 적극적이고 한국인 선생님에 대한 호감도가 높아 수업은 아주 즐겁고 활기찹니다. 다만, 좁은 교실에 40명 가까이 되는 많은 학생들이 있고 40도까지 올라가는 더운 날씨이지만 에어컨 시설이 되어있지 않아 수업이 끝나고 나면 많이 지칩니다. 수업은 교재와 PPT를 이용하는데, 교실에 프로젝터 시설이 없어 노트북을 가지고 다닙니다. 작은 노트북으로 40명의 학생들이 한글자라도 놓치지 않으려고 앞으로 옮겨 앉아 열심히 듣는 모습이 대견합니다.
2. 행사
1) 금호아시아나 말하기 대회
금호아시아나 말하기 대회가 우리학교에서 있었습니다. 금호아시아나 말하기 대회는, 베트남 전국 예선을 거쳐서 뽑힌 학생들이 하노이 국립외국어대학교에서 하는 결선에 참여하게 됩니다.
저는 학교의 부탁으로 이 대회 본선에 진출하는 학생들 6명을 지도하였고, 우수한 성적으로 입상하였습니다.
2) 한글 날 축제
매년 베트남에서 열리는 행사 중 가장 큰 행사인 한글날 축제가 10월 7일, 하노이 국립외국어대학에서 열렸습니다. 하노이 중부,북부 지방 연합행사로 규모가 상당히 큰 축제였습니다. 이 축제의 프로그램인 ‘한글 말하기 퀴즈’를 위해 학생들은 오랜 기간 열심히 준비를 합니다. 1등팀에게는 이화여대 10주간 연수를 다녀 올 수 있습니다. 저는 이 ‘한글 말하기 퀴즈’의 사회를 보았습니다. 제가 가르치는 학생도 이 대회에 출전했는데, 본선까지 우수한 성적으로 올라갔으나 아쉽게도 2등을 하였습니다. 또한, 야외에 KF 홍보관을 운영하였고, 그곳에서 ‘윷놀이, 제기 만들기’ 등의 활동을 하였으며, “아름다운 한글 이름 짓기”이벤트를 하여 반응이 아주 좋았습니다. 한글날 축제에는 KF뿐만 아니라, 코이카를 비롯한 많은 단체에서 후원을 해주시고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셨습니다. 생각보다 큰 스케일의 연합축제를 무사히 마치며, 우리 학교가, 우리 학생들이 얼마나 자랑스러운지 새롭게 알게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더운 날씨에 이른 아침부터 축제를 진행하여 힘들었지만, 열정 넘치는 학생들과 열심히 준비했던 이벤트를 무사히 마치게 되어 뜻 깊고 즐거운 자리였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