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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F-빌리타운 협력전시 《물보라를 일으켜》
KF-빌리타운 협력전시 《물보라를 일으켜》
  • 기간 2024.06.20 - 2024.08.17
  • 시간 10:00 - 19:00
  • 장소 서울 중구 을지로5길 26 미래에셋센터원 서관 2층
  • 가격 무료
  • 주최 글로벌센터사업부
  • 문의 02-2151-6500

한국국제교류재단과 빌리타운의 공동주최로 개최되는 전시 《물보라를 일으켜》는 헤이그에서 활동하는 시각예술 작가 4인의 작품을 소개한다. 빌리타운은 네덜란드 헤이그에 위치한 비영리 기관으로 2003년 설립되어 유럽에서 다양한 문화 예술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는 헤이그를 중심으로 국제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는 작가 샘 해쉬바흐, 아프라 에이시마, 지아지아치, 카테리나 하일이 참여해 환경과 여성, 가상현실과 실재, 우주와 인간, 시지각적 경험 등의 주제를 담은 회화, 텍스타일, 설치, 조각, 영상, 드로잉 작품을 선보인다. '바다에서 일어나는 물보라'는 부드러운 파도의 모습을 강조하는 전시의 주제어이다. 물보라는 풍랑이나 너울과 달리 긴장감이나 적개심 없이 바라볼 수 있는 자연현상이자 빛과 바람에 따라 시시각각 변하는 가볍고 투명한 물의 모습이다. 나타났다 금세 사라지더라도 끊임없이 이어지며 강한 중력에 의한 작용으로써 우리가 발 딛고 선 땅을 반추하게 만든다. 전시는 이처럼 단일한 의미 아래 무수히 다른 형태를 지닌 물의 단서를 발견할 수 있는 작품으로 구성되었다. 나아가 서로 지니고 있는 관념의 생김새가 모두 다르더라도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는 개방적인 상태를 관객에게 제안하고자 한다. 해안 도시 헤이그에서 바다를 깊이 인식하며 살아가고 있는 작가들의 작품은 서울의 풍경과 만나 멀리 퍼져가는 또 다른 가능성의 파장을 만들어낸다. 샘 해쉬바흐의 회화 속 크리처는 비밀스러운 밤의 갤러리를 유영하고, 섬유로 이루어진 아프라 에이시마의 납작한 뗏목은 전시장 안에 정박한다. 지아지아치의 빛을 이용한 공간 설치 작품은 해안가의 물결을 떠오르게 하고, 카테리나 하일은 다양한 매체로 근원적인 물에 대해 질문한다. 《물보라를 일으켜》에 전시된 작품들을 통해 고정된 방식에서 벗어나 작가들의 이야기를 자유롭게 바라보고 모두 다른 속도와 형태를 지닌 각자의 물보라를 만들어낼 수 있기를 기대한다.

  • 샘 해쉬바흐

    샘 해쉬바흐, <갤러리와 알 수 없는 크롤러의 건축적인 인트로덕션>

    2023, 목탄, 안료, 아크릴 바인더, 아크릴, 바니시, 30x40cm

    샘 해쉬바흐의 회화는 사람과 사람이 아닌 생명체, 먼 과거와 현재, 가상의 세계와 현실이 뒤섞인 다층적이고 유동적인 감각을 지닌다. 최근 그가 집중하고 있는 룸 포트레이 시리즈는 자신의 작품이 걸리게 될 전시 공간을 회화의 대상으로 삼는다. 실재하는 공간을 마치 랩탑의 스크린 속 공간처럼 인식하고, 그곳에 괴생물을 나타나게 하거나 배경을 흐트러뜨려 게임 속 장면처럼 뒤바꿈시킨다. 이러한 가벼운 전복을 통해 해쉬바흐는 실제로 경험한 전시장과 공상의 장소, 지금 자신의 작품을 바라보는 사람들의 시공을 연결시킨다.

  • 아프라 에이시마

    아프라 에이시마, <통나무 위의 개미들>

    2023, 폴리에스터 안감에 아크릴릭 실, 라텍스, 230×635cm

    화려한 색감과 강렬한 이미지, 텍스타일의 부드러운 물성을 자유롭게 사용하는 것은 아프라 에이시마의 작품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특징이다. 터프팅 기법을 주로 사용하는 그의 수공예적인 접근 방식은 전통 예술의 범위 안에 있으면서도 동시대적이다. 매체를 감각적으로 해석하는 방식과 과감한 스케일, 다양한 상징을 담고 있는 이미지들을 통해 자연스러운 작가의 언어로 만들고 있다. 한편 에이시마가 전시장에 수놓은 거대한 배의 이미지는 관람객이 기존의 평면적인 공간을 넘실대는 바다로 상상할 수 있도록 돕는다.

  • 지아지아치

    지아지아치, <듣는 자, 먼지 속에서>

    2023 스팟라이트, 나일론 실, 레진, 카펫, 600×350x320cm

    지아지아치의 설치 작품을 위해 주요한 요소가 되는 것은 작품이 놓이는 공간과 환경 그리고 관람객이다. 빛의 변화와 그림자, 공간을 인식하는 시각과 촉각 등 보는 사람의 감각적인 경험을 전제로 한다는 점에서 그의 작품은 열린 상태가 된다. 방 안 가득히 하얀 물보라를 흩뿌려 놓은 듯한 <듣는 자, 먼지 속에서>(2023)의 투명한 그물에 맺힌 물의 형태들은, 관람객이 이동하며 만들어내는 미세한 움직임을 반영하며 끊임없이 일렁이는 풍경을 만들어낸다.

    카테리나 하일

    카테리나 하일, <최초의 운석을 만져보는 꿈을 꾸었다>

    2020, 석고, 철문석, 20x11x5cm

    조각과, 설치, 영상, 드로잉 등 다양한 매체를 다루는 카테리나 하일의 작품은 광활한 우주에서 생명을 감지하게 하는 근원적인 물을 떠오르게 한다. 그에게 우주란 막연하고 추상적인 개념이 아닌, 인간의 신체와 정신에 영향을 주고받 는 매일의 환경에 가까운 것이다. 사람의 손바닥 안에 운석이 담겨 있는 모습 이나 인공위성 드로잉, 영상 <거의>(2019)에서 중력과 인간의 몸을 구성하고 있는 물질에 대한 내레이션 등 천체와 인간에 대한 하일의 관계적인 시선은 응축된 시각언어로 드러난다. 있도록 돕는다.

물보라를 일으켜

  • 기간 : 2024.6.20-8.17
  • 공동 주최 :한국국제교류재단, 빌리타운
  • 후원 :주한네덜란드대사관, 몬드리안 펀드
  • 운영시간 : 월-토 10:00~19:00
  • ※매주 일요일 및 공휴일 휴관
  • 문의 : 02-2151-6500, kfcenter@kf.or.kr/ www.kf.or.kr
  • 위치 : KF Gallery (서울특별시 중구 을지로5길 26, 미래에셋센터원 서관 2층
  • 주소

    서울 중구 을지로5길 26 (04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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