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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하노이사무소의 역할과 향후 활동
베트남에 한국국제교류재단 사무소가 설치되어 직원이 파견된 지 5년이 다 되어간다. 최초 3년은 호치민 시에 있다가 2008년 8월 하노이로 이전한 하노이사무소는 비록 1인 사무소이지만 그동안 현지에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양국 간 각종 교류의 현지 창구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현장에서 직접 사업을 추진하고 시행, 평가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하노이사무소의 역할은 한류로 조성된 한국에 대한 이해를 기반으로 베트남에서 더 많은 한국의 친구, 연구자, 전문가를 양성하는 데 노력하고, 특히 베트남 사회의 오피니언 리더들과 지도자들이 한국을 이해하고 양국 간의 관계를 더욱 긴밀하게 함으로써 상호 발전과 이익을 극대화하는데 있다. 이에 따라 하노이사무소는 베트남 내 한국학 기반 확대 및 한국 연구자들을 위해 베트남 주요 대학, 연구기관의 한국학센터 개설 및 활동을 지원하고 있으며, 양국 간 교류의 핵심인 베트남 지도자들의 방한 초청 사업을 현장에서 진행하고 있다. 이런 활동들은 사무소와 더불어 대사관, 주재국 내 기업, 문화원 등 유관 기관들과 유기적인 협력하에 추진됨으로써 사업의 시너지 효과를 높인다. 이는 또한 재단 사업의 필요성을 각계에 인식시키는 기회가 되고 있다. 주재국 내 한국국제교류재단 사업은 결국 베트남인의 ‘마음을 얻고 진정한 친구로 만드는’ 활동으로서 더욱 세심하고 베트남을 존중하는 자세로 접근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베트남의 국가 특성, 민족성, 사회 통념 등을 잘 이해하는 현지화 사업으로 추진할 때 더욱 의미가 있다. 따라서 앞으로 한국국제교류재단은 해외 사무소 역할의 확대, 강화를 통해 공급자 중심의 평면적 사업보다 현장과 소비자중심의 정교하고 세밀한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는 과거 기업이 소품종 대량생산에서 다품종 소량, 브랜드 가치에 기반한 사업으로 그 성격을 바꾸어나가는 것과 유사하다고 하겠다. 물론 한국국제교류재단이 적은 인력으로 전 세계 100여 개국을 대상으로 사업을 시행해나가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지만, 궁극적으로 이를 지향해나감으로써 사업의 효율성을 높이고 국가 브랜드를 제고해나 아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한국의 전략적 동반자 국가이자 형제국 그리고 동남아 발전의 중심, 베트남
베트남은 우리가 알고 있던 ‘월남’이 더 이상 아니다. 인구 8,700만에 아세안 10개국 중 가장 높은 경제성장률(매년 7% 이상)을 보이는 국가로서 2007년 WTO 가입 이후 매년 수출 규모가 확대되고 있으며 2008년 외국인 투자 규모가 600억 달러에 이르는, 가장 큰 경제발전 잠재력을 보이는 나라다. OECD 산하 개발원조위원회(DAC) 회원국들은 베트남을 가장 원조하고 싶은 국가로 꼽고 있다. 그것은 원조 효과와 더불어 베트남의 미래를 알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2010년 베트남에 대한 ODA(공적 개발 원조) 규모는 80억 달러로 약정되었다. 즉, 많은 선진국들이 베트남을 선점하기 위한 각종 활동을 확대하고 있으며, 결국 베트남 개발 과정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미래 상호 이익의 극대화를 기대하고 있다. 이와 같은 시점에서 한국국제교류재단의 역할은 바로 베트남 국민들에게 한국이 베트남의 진정한친구이며 동반자임을 인식시키고, 밝은 미래로 함께 나아가기 위한 양국의 공공외교 활동을 더욱 촉진시키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2010년 베트남에서는 베트남이 순회 의장국이 되는 아세안 정상회담이 개최되며, 수도 하노이는 정도(定都) 1,000주년을 맞이해 각종 문화행사 등이 열릴 예정이다. 한국과 베트남은 상호 신뢰에 바탕을 두고 지속적이며 일관성 있는 공공외교의 범위를 확대해나가는 것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