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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경제 성장과 세계에 대한 열린 마음, 아프리카로 향하다

지난 5월 한국국제교류재단의 아프리카 지역 한국학 증진을 위한 사업의 일환으로 아프리카 순회강연이 진행되었다. 인천대학교의 옥우석 교수와 필자인 영산대학교의 황의영 교수는 현지인들과 뜨거운 열정과 교감을 나누고 순회강연을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한국이 낯선 그들에게 강한 인상을 심어주었다.



인천대학교의 옥우석 교수와 함께 지난 5월 말 아프리카 2개국에 순회강연을 다녀왔다. 옥우석 교수와 필자는 카메룬에서는 야운데 1대학과 국립행정사법학교에서, 그리고 세네갈에서는 경영대학원과 경제사회이사회에서 경연을 펼쳤으며, 한국의 경제성장 전략 및 새마을운동의 시사점등에 대해 중점적으로 다루었다.

따뜻한 환대 속에 진행한 순회강연
세계의 모든 사람들이 아프리카의 가장 큰 문제는 빈곤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아프리카의 지도자들은 1960~1970년대에는 자신들보다 더 빈곤했던 한국이 어떻게 오늘날 선진국 대열에 합류했는지를 묻는다. 그래서 어떤 성장과 발전 전략을 취했는지 그 뒤에 숨겨진 원동력이 무엇인지 궁금해 한다. 그들이 처한 어려운 현실에서 벗어나고자 고민하고 있다.
아프리카 사람들은 매우 호의적이고 개방적이다. 낯선 사람이라도 인사만 하면 웃는 얼굴로 맞아준다. 가족 간의 유대도 긴밀하고 우리나라 사람처럼 정도 많다. 그들은 냉방이 잘 안 된 강연장에서 강의가 다소 길어지는 상황에도 끝까지 참고 들어주었을 뿐만 아니라 강연을 마치고 나면 직접 찾아와서 악수를 청하며 수고했다고 격려해주었다.
세네갈의 다카르 경영대학원에서 강의한 날에는 강의 후에 마침 한국의 날 행사가 이어졌다. 한국 음식을 소개하는 시간이 마련되었고, 한국 관련 사진전도 열렸으며, 태권도 시범도 있었는데 모두 큰 관심과 박수를 받았다.

열린 마음과 사랑으로 서로의 발전을 위해 소통하는 관계
카메룬과 세네갈 두 나라 모두 도시와 주거지역 그리고 시장을 방문했을 때 먹고 입고 사는 것이 열악한 환경에 놓여 있었다. 게다가 빈부 격차가 무척 심했다. 나 자신이 겪었던 한국의 과거와 그들의 현재가 오버랩 되어 보였다.
우리나라가 지금처럼 세계의 전면에 나서서 주목을 받는 것은 과거에는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이었다. 그러나 경제가 아무리 중요하고, 세상이 권력과 물질의 힘으로 움직인다고 해고 그 이면의 실제적 변화는 사람에 대한 사랑이 일으키는 것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한국은 이 점을 기억하고 세계를 향해 약육강식이라는 정글의 법칙으로 나갈 것이 아니라 따뜻하고 열린 마음과 사랑으로 세계인과 소통하고 서로가 필요한 부분을 채울 수 있기를 바란다. 그것은 우리에게 새로운 리더십의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