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25일 베트남 하노이 대우호텔에서 ‘한국-베트남 경제협력과 2020년 전망’이라는 주제로 국제학술회의가 열렸다. 베트남 국민경제대(National Economics University)와 한국의 국제통상학회(Korean Association of Trade and Industry Studies)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한국국제교류재단이 후원한 이번 행사는 2012년 한-베 수교 20주년을 맞이해 양국의 경제협력관계를 돌아보고 2020년 청사진을 그리기 위한 자리로 마련되었다.

한국과 베트남의 전략적 동행을 위하여
이날 행사는 양국 협력 관계 전망에 대한 관심을 반영하듯 응웬 반 남(Nguyen Van Nam)
국민경제대 총장, 하찬호 주베트남 한국대사, 김병국 한국국제교류재단 이사장,
마이 쑤언 홍 (Mai Xuan Hung) 국회 경제위원회 부위원장을 비롯해
국제통상학회 회원 40여 명과 베트남의 경제학자 및
한국학 연구자 6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국민경제대의 응웬 반 남(Nguyen Van Nam) 총장은
개회사에서 “한국과 베트남 간 경제교류의 양적
증가추세에 주목하고 있다”고 말하며 2009년 10월
양국 관계가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됨에 따라
이에 걸맞은 새로운 협력관계 구상을 위한 건설적인
토론을 참석자들에게 부탁했다.
이어지는 한국국제교류재단의 김병국 이사장의 축사에서는
세계화, 민주화, IT 혁명의 전 지구적 변화 속에서 국가권력이
여러 수준으로 분산되고 있음을 강조하며, 한국과 베트남의
경제협력을 위한 양국의 초국가적, 지역적 수준의 협력방안을
모색하고자 하는 이번 회의의 시의적절함을 설명했다. 또한
김 이사장은 앞으로 양국의 협력을 위한 사업에 대해 재단이
적극 지원할 것임을 약속했다.

전문가들의 적극적 참여로 높은 수준의 학술회의 진행돼

학술회의는 한-베 경제협력 현황과 전망에 대해 논의하는 두 개의 세션으로 진행됐다. 현장에서 발표 및 토론이 이뤄진 4개의 논문을 포함, 총 27개 논문이 제출되었다. 이들 논문 대부분은 무역투자(16건)와 양국 간 경제협력 방안(7건)에 관한 내용이었는데 무역투자 분야의 경우 한국기업의 베트남 외국인 직접투자(Foreign Direct Investment)의 추이를 분석하고 향후 예측에 대한 논의가 주를 이뤘다. 또한 지난 20년간 양국의 무역관계 증진에 따른 베트남의 ‘對 한국 무역적자 누적문제’와 이를 해소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참가자들의 열띤 논의가 이어졌다. 특히 국민경제대와 함께 이번 행사의 공동주최기관인 국제통상학회 소속 국제통상 및 경제 전문가 40여 명은 논문 발표 및 토론에 적극 참여해 수준 높은 학술회의 진행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국민경제대 응웬 반 남 총장은 폐회사에서 이번에 논의된 양국 간 무역수지 불균형 문제에 대한 해결방안 모색과 질적인 관계증진을 위해 양국의 학자들이 적극 참여해 줄 것을 요청했고, 베트남 정부의 싱크탱크 역할을 해온 국민경제대가 이를 바탕으로 베트남 정부에 건설적인 경제정책을 제안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학술회의의 후원기관인 한국국제교류재단은 1992년 양국 수교 이후 20년간 한국과 베트남을 연결하는 공공외교 활동과 학술 및 문화교류 확대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국민경제대로부터 감사패를 받기도 했다.국민경제대 응웬 반 남 총장은 폐회사에서 이번에 논의된 양국 간 무역수지 불균형 문제에 대한 해결방안 모색과 질적인 관계증진을 위해 양국의 학자들이 적극 참여해 줄 것을 요청했고, 베트남 정부의 싱크탱크 역할을 해온 국민경제대가 이를 바탕으로 베트남 정부에 건설적인 경제정책을 제안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학술회의의 후원기관인 한국국제교류재단은 1992년 양국 수교 이후 20년간 한국과 베트남을 연결하는 공공외교 활동과 학술 및 문화교류 확대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국민경제대로부터 감사패를 받기도 했다.

문재승 KF 한국학사업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