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한수교 20주년, 중국 한국어교육연구학회 설립 10주년을 맞이하여 개최된 이번 국제학술회의 개막식에는 중국 내 50여개 대학교와 한국의 서울대, 고려대, 이화여대 등에서 학자 130여명이 참석하였고, 이규형 주중대한민국대사, 한국국제교류재단 차두현 교류이사, 민현식 국립국어원장 등이 참석해 개최를 축하하였다. 중국 한국어 교육연구학회 회장의 진행으로 ‘한국어교육연구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가기 위한 회고와 과제’라는 동 학회 성립 10주년 사업보고가 이뤄졌다.

국립국어원장을 겸임하고 있는 민현식 서울대 교수가 ‘한국어 교육의 과제와 전망’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진행하였고, ‘한국어 교육의 새로운 지평 열기’를 주제로 한 개인 발표와 ‘한국 인문 지식의 교육과 연구’를 주제로 한 워크숍이 개최되었다.

중국 한국어교육연구학회는 중국교육부 소속 비통용어 교육연구학회 산하의 학술단체로 중국에서 유일한 한국어교육연구 학술 단체이자 최대 규모로 등록된 회원 수는 1,024명에 달한다.
2001년 북경대학, 복단대학, 대외경제무역대학, 연변대학, 낙양외국어대학 등 한국어학과의 역사가 비교적 오래된 중국대학교들이 중심이 되어 학회설립 추진위원회를 발족하였다. 학회성립 추진위원회 발족의 일환으로 2001년 5월, 북경에서 학술회의가 처음으로 개최되었고, 2002년 10월 학회공식출범과 함께 전국적인 학술회의를 가졌다.

금년 10회째를 맞이하는 중국 한국어교육연구학회 학술대회를 통해 지금까지 발표된 논문 수는 600여 편에 달한다. 동 학회는 이외에도 한국국제교류재단의 지원을 통해 중국 한국어교육자 한국학 워크숍 등을 개최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통해 중국 내 한국어 교육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데 큰 기여를 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커다란 영향력을 가진 학술단체가 되었다.

김병운 대외경제무역대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