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1월 15,16 양일간 캔버라 호주국립대학에서 개최된 제2차 대양주한국학회(KSAA) 대학원생 워크숍은 대학원생 및 신진 한국학연구자들이 오스트레일리아, 뉴질랜드, 한국의 중견 한국학자들로부터 의견과 조언을 얻는 기회를 제공했다. 특히 본 워크숍은 학술회의 참가 경험이 없는 석·박사생들이 우호적이고 건설적인 분위기 속에서 자신의 연구 논문을 발표할 수 있었던 자리이기도 했다.
2012년 11월 15,16 양일간 캔버라 호주국립대학에서 개최된 제2차 대양주한국학회(KSAA) 대학원생 워크숍은 대학원생 및 신진 한국학연구자들이 오스트레일리아, 뉴질랜드, 한국의 중견 한국학자들로부터 의견과 조언을 얻는 기회를 제공했다. 특히 본 워크숍은 학술회의 참가 경험이 없는 석·박사생들이 우호적이고 건설적인 분위기 속에서 자신의 연구 논문을 발표할 수 있었던 자리이기도 했다.
워크숍의 토론 주제는 <한국사회의 여성>, <인권과 평등>, <종교적-비종교적 문제>, <언어와 해외유학>, <북한 사회>, <대북 인식>, <현대 한국의 새로운 문제들>, <이민과 소수자> 등이었다.
발표된 논문과 발제를 통해, 한국학 박사 과정에 참여하고 있는 많은 학생들이 이민, 다문화주의, 한국의 변화하고 있는 모습 등의 현상에 이끌려 연구를 결심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연세대 김현미 교수는 훌룡한 강연을 통해 이러한 경향의 일바탕을 보여주었다. 김현미 교수의 발표 주제는<결혼 이민과 한국의 '다문화 사회' 로의 전환>이었는데, 다문화주의에 대한 한국 정부의 인식과 정의에 이의를 제기함으로써 같은 분야에 관심을 갖고 있는 청중석의 학생들에게 많은 생각할 거리를 제공했다.
여러 발표가 이어진 와중에 시드니 대학의 크리스토퍼 리차드슨(Christopher Richardson)이 발표한 <북한의 아동 정책 및 관행>이라는 주제의 논문은 북한의 체제선전, 미화, 정책에 있어서 아동기의 역할을 강조하며 매우 깊은 인상을 남겼다.
또한, 호주국립대학의 이민선 교수는 1800년대 후반 한국에 온 월리엄 맥켄지(William McKenzie)선교사에 대한 논문을 발표하며, 이 흥미로운 시기에 한국에서 활동한 선교사들에 대한 발표자의 깊이 있는 지식과 이해를 통해 참석자들의 상상력을 자극해주었다.
마지막으로 퀸즈랜드 대학의 에스더 러블리(Esther Lovely)는 <브리즈번 한국 유학생의 사회적 교류의 양상>이라는 연구 주제를 발표하고, 이 같은 유망한 연구 주제의 초기 단계들을 소개했다. 이 발표는 특히 그의 연구와 조사 결과에 높은 관심이 있는 한국인 유학생들이 이날 다수 참석해 있어 청중으로부터 많온 주목을 받았다.
또 '우수 논문상’ 수상자들도 특별히 언급하지 않을 수 없다. 올해는 호주국립대학의 마커스 벨과 시드니대학의 김철효가 공동으로 수상했다. 마커스 벨온 <위망이억 (잊기 위해 기억하다): 새터민의 기억, 연대, 정체성>이라는 제목의 논문을, 김철효는 <한국의 사회적 변화와 해외 이민: 인권운동을 중심으로>라는 논문을 각각 발표했다.
이 두 우수한 논문은 오스트레일리아와 뉴질랜드의 한국학 활동이 이민과 다문화주의 주제 위주로 이뤄지고 있음을 나타냈으며, 또한 역내 기관들에서 대학원생들이 진행하고 있는 한국 관련 주제에 대한 연구 및 학생들의 뛰어난 수준을 보여줬다. 학생들과 연구의 전반적인 수준은 또한 KSM와 오스트레일리아와 뉴질랜드에서의 한국학 증진을 후원, 지원하는 한국국제교류재단과 같은 기구들의 노력을 반영하고 있다.
본 학술대회의 강점은 참가 학생들과 논문의 높온 수준, 그리고 토론자들의 학문적 관심과 능력을 세심하게 반영한 패널토론의 성공적 구성으로부터 나온 것이었다. 또한 참석자들이 격의 없는 편안한 환경에서 경험을 공유하고 다른 선후배 한국학자들과 만날 수 있도록 많은 사교 행사들까지 마련된 훌룡하게 짜인 행사였다
이는 행사를 주관한 호주국립대학의 최혜월 교수 및 관계자들의 물심양면의 지원과 행사 운영을 말아 준 다니엘 추아의 노고 덕분이었다. KSAA를 대표하여 최 교수는 또한 이러한 보람 있는 도전에 대해 한국국제교류재단과 수많은 다른 기관들이 보내준 막대한 지원에 대해서도 언급하였다.
참석자들은 작별인사를 하기 못내 아쉬워했지만, 곧 다시 만나 서로의 한국학 연구 과제가 얼마나 진척 되었는지를 확인할 수 있기를 모두 기대하고 있다.
엠마 캠벨
호주국립대 한국학연구소 박사후과정 펠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