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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남은 역사의 전환점이 될 수 있다

만남은 역사의 전환점이 될 수 있다  몽골인문대학교(UHM), KF Global E-School 실시간 화상 강의실 개소식  몽골인문대학교 관계자들이 현판 제막식을 하고 있는 모습


한국국제교류재단(KF)과 KB국민은행의 지원으로 지난 11웝 19일 몽골인문대학교(UHM=University of the Humanities in Mogolia)에 실시간 화상 강의실이 마련되었다. 개소식 실황은 온라인 화상 시스템을 통해 한-몽골 양측 동시에 현장 중계되었다. 이와 관련하여 몽골인문대학교 한국학과 교수이자 아시아어문학부 학부장을 맡고 있는 최선수 교수의 기고문을 통해 자세한 내용을 알아본다.

2011년 여름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저희 학과에는 한국 정부초청장학생으로 선발되어 박사학위를 마치고 현재 교수로 근무하고 있는 데.에르덴수렝 교수님이 있습니다. 이 분올 통해서 한국국제교류재단이 해외 한국학 및 한국어 교육 진흥을 위해 온라인 강의를 지원하고 있으며, 저희 학교가 이 프로그램에 참여할 의사가 있는지 알아 봐 달라는 연락을 받게 되었습니다.
영국의 역사학자 토인비는 ‘만남온 역사의 전환점이 될 수 있다’ 는 말을 했는데 그 말 그대로 한국국제교류재단과의 만남이 저희 몽골인문대학교의 한국어 교육 및 한국학 발전에 큰 전환점이 되고 있습니다. 몽골인문대학교의 총장님 이하 모든 관계자들이 한국과의 온라인 강의가 개설되는 것을 대환영하였고, 일은 일사천리로 진행되어 2011년 가을학기에 중앙대학교와 온라인 강의 협약을 체결하고 바로 강의를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그 때 처음으로 개설된 강의는 한국학과 4학년을 대상으로 한 ‘한국 문화와 문명' 그리고 국제관계학과 3학년을 대상으로 한 ‘한국의 외교 관계' 두 과목 이었습니다. 이러한 형태의 강의는 저희 학교뿐만 아니라 몽골에서도 거의 처음으로 실시되는 것이라서 학생들의 반응은 매우 새롭고 신선하다는 것이 주를 이루었습니다. 또한 한국 유명 대학교 교수님의 강의를 한국에 가지 않고도 몽골에서 직접 들을 수 있다는 것이 굉장히 큰 특권이었다라고 말하는 학생들도 있었습니다. 당시 강의를 들은 학생들의 반응을 몇 가지 소개해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온라인 강의라서 한국에 직접 가서 배우는 것 같았다. 외국 교수님의 강의를 온라인으로 직접 들을 수 있었던 것온 굉장한 특권이었다.
처음으로 온라인 강의를 들어 보면서 온라인 강의가 무엇인지 알게 되었다.
다른 나라의 교육 시스템, 강의 방법, 그 나라의 새로운 경험 등을 배울 수 있어서 좋았다.
매우 특별하고 독특한 수업이었다.
일반 강의실이 아닌 특별한 강의실에서 외국 교수님의 강의를 듣게 된 것온 매우 흥미 있고 재미있는 일이었다.
외국의 훌룡한 교수님들의 강의를 이렇게 현대 기술 발전의 도움으로 몽골에서 들을 수 있었던 것이 매우 좋았다.


KF Global E-School 실시간 화상 강의실

온라인 강의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온라인 전용 강의실의 필요성이 커졌습니다. 그러던 중 작년 여름, 한국국제교류재단 측으로부터 KB국민은행의 지원으로 관련 기자재 지원이 가능하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강의를 받을 수 있도록 해 주시는 것만도 너무나 고마운 일인데 기자재 지원까지 해 주실 수 있다는 일에 무어라 드릴 말씀이 없을 정도로 감사하였습니다.
작년 10월일에 온라인 강의실 설치 지원금이 지원되었고, 그 후부터 본격적으로 물품을 구입하여 11월 19일에 온라인 강의실 개소식을 거행하게 되었습니다.

온라인 강의실에는 16대의 최신 컴퓨터를 비롯하여 프로젝터, 음향 시스템, 초고속 인터넷망, 화이트 스크린, 화이트 보드 등의 물품을 구입하여 설치를 하였습니다. 이 강의실 덕분에 학생들은 더욱 정돈되고 집중된 환경 속에서 온라인 수업에 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개소식에는 한국국제교류재단을 대표하여 차두현 교류이사님, 문성기 부장님, 김민정 팅장님, 최유리 님 등 총4분이 참석해 주셨고, 몽골인문대학교 측에서는 촐롱더르쯔 총장님, 투르밧트 어문대학 학장, 보잉델게르 정보통신대학 학장, 먁그마르수릉국제관계학부 학부장, 최선수 아시아어문학부 학부장 및 관련 교수, 학생들이 참석하였습니다. 개소식은 온라인 강의실의 특성을 살려 실시간 화상 회의 형태로 진행을 하였습니다.
개소식 축사를 통해 한국국제교류재단의 차두현 교류이사님은 '이제 KB국민은행의 지원을 통해 어학 설비 및 기기를 설치함으로써 강의실을 새롭게 단장하고 기술적으로 미흡했던 부분들도 해결되어 몽골인문대 학생들이 보다 나은 환경에서 수업을 받을 수 있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정식 개소한 화상강의실을 통해 우리 몽골인문대 학생들의 꿈이 한걸음 당겨질 수 있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라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몽골인문대학교 촐롱더르쯔 총장님은 '몽골인운대학교는 교육의 질과 수준을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 올리기 위해 노력해 가고 있으며 그 과정에서 한국의 교육을 롤모델로 삼고 있기도 합니다. 이러한 때에 이런 온라인 강의를 통해 한국의 수준 높온 강의를 몽골 학생들이 몽골 현지에서 직접 배울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 것은 참으로 획기적인 일입니다. 이러한 강의가 보다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필요한 기자재들을 지원해 주신 한국국제교류재단과 KB국민은행에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라고 말하며 기쁘고 감사한 마음을 표현해 주셨습니다. 지금까지 몽골인문대학교에서 실시된 온라인 강의명과 담당 교수님은 다음과 같습니다.

학기 학과 강의명 수강생 수 담당교수
11 - 12학년도
가을학기
한국학과 한국 운화와 운명 20 한의석 교수
국제관계학과 Foreign Relations of Korea 20 한의석 교수
11 - 12학년도
봄학기
한국학과 한국의 법과 정치 20 한의석 교수
국제관계학과 Korea and Globalization 40 이혜정 교수
12 - 13학년도
가을학기
한국학과 한국 사회 입문 17 박성우 교수
국제관계학과 Foreign Policy of Korea 29 윤정석 교수
12 - 13학년도
봄학기
한국학과 한국의 법과 정치 22 미정
국제관계학과 Korea and Globalization 30 미정

몽골인문대학교 교수들과 학생들은 온라인 강의를 기획하고 실행해 주고 계신 한국국제교류재단, KB국민은행, 중앙대학교 관계자 모든 분들께 늘 감사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온라인 강의와 강의실을 통해 몽골에서의 한국어 교육과 한국학 연구가 더욱 발전하기를 기원합니다. 또한 이러한 강의와 사업이 전세계적으로 더욱 퍼져 나가고 빌전해 가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최선수 몽골인문대학교 아시아어문학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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