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이중근은 다양성으로 대변되는 현대미술에서 기존 장르들 사이의 새로운 접점을 모색하며 ‘일상’속에 탐구되는 소재를‘예술’이라는 울타리 속으로 융화시키는 작업을 통하여 감상의 대상 만으로의 미술이 아닌, 관람객과 열려있는 즐거운 만남을 통해 공유하는 미술을 추구하고 있다. 작가는 카메라를 통해 세계의 이미지를 관찰하고 컴퓨터 스크린을 통해 다채롭게 변화하는 작업을 보여주고 있으며, 사진이미지를 재구성한 후 프랙탈 이미지로 변형시켜 평면과 입체, 설치 등의 형식뿐만 아니라 다양한 건축적 공간에 적용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그의 작업은 단지 매체의 확장뿐만 아니라 장르와 영역을 횡단하는 현대미술의 한 단면을 특징적으로 보여줌과 동시에, 일상으로 현대미술의 침투를 강력하게 시사하고 있다. 디지털화된 패턴을 활용하는 이중근은 작업에 수축과 확장의 개념을 적용하여, 고정된 예술의 형태를 뛰어넘어 유연한 예술의 형태로의 변화를 추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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