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공공외교기관들의 모임인 공공외교 네트워크(GPDNet) 제2차 총회가 5월 21일과 22일 이틀간 제주해비치호텔에서 개최되었습니다. KF의 주도로 2014년 10월 창립된 GPDNet은 지구촌에 기여하는 선진 공공외교를 지향하는 기관들로 구성되었습니다. 현재 한국, 대만, 싱가포르, 필리핀, 터키, 스웨덴, 나이지리아, 헝가리, 폴란드, 포르투갈 10개국에서 공공외교를 담당하는 대표적 기관들이 회원으로 가입되어 있습니다.
올해 총회에서는 ‘문화를 통한 유엔개발목표 기여’라는 주제로 새천년개발목표 및 포스트-2015 개발목표 달성에 문화예술이 어떻게 기여할 수 있는지를 놓고 토론을 펼쳤습니다. 문화예술을 통해 환경 개선, 초등교육 보급, 여성 및 아동 인권 보장, 빈곤완화 등 지구촌 문제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제고하기 위해, 회원기관들은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행해오고 있습니다. 이번 회의에서는 폴란드, 한국, 필리핀 회원기관이 각각 사례발표를 통해 사업내용을 공유했습니다. 폴란드 아담 미츠키에비츠 인스티튜트는 어린이 문맹퇴치를 위한 이동식학교 운영사업을, 필리핀 국립문화예술위원회는 아시아의 공동체적 가치를 보존하는 운동을 소개했습니다. KF는 합창단 교류 및 미술활동을 통한 개발도상국 어린이 대상 문화예술교육 프로젝트 등을 발표했습니다.
아울러 회원기관들은 네트워크 운영규칙, 차기총회 개최지 및 첫 시범공동사업에 대해 합의했습니다. 2016년과 2017년에 각각 폴란드와 터키에서 총회가 열릴 예정이며, 첫 시범공동사업으로 ‘환경문제’에 대한 순회 사진전을 개최할 계획입니다.
이번 총회는 국내외 오피니언 리더 4,000여 명이 참석한 제10차 제주포럼과 연계하여 개최되어 네트워크의 인지도를 높이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KF는 공공외교 분야에서 최초로 설립된 국 제네트워크인 GPDNet이 문화를 통해 유엔개발목표 달성을 지원함으로써 유엔의 중요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고, 향후 더욱 큰 역할을 해나가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