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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국민, 기적의 역사

한국국제교류재단은 건국 60주년 및 광복 63주년을 기념하여 잊혀져가고 있는 외국인 유공자 9명을 초청해 중앙경축식을 함께했다. 그 중 한국전쟁 당시 흥남 부두에서 피란민을 태운 화물선 메러디스빅토리(Meredith Victory)호 선원 출신의 로버트 러니(Robert Lunney) 변호사는 ‘한 척의 배로 가장 많은 생명을 구한 세계 기네스북 기록’을 가지고 있어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현장에서 느낀 경축식 분위기와 로버트 러니 변호사의 인터뷰 내용을 담아본다.



지난 8월 15일 대한민국 건국 60주년과 광복 63주년을 기념하는 중앙경축식이 서울 경복궁 홍례문 광장(옛 중앙청 광장)과 광화문 거리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이명박 대통령을 비롯한 3부 요인이 참석했고 광복회원, 주한 외교단, 도산 안창호 선생의 후손 등 해외 거주 독립유공자 후손, 사할린과 연해주 거주 한인, 이북 5도민, 파독 광부・간호사 등이 초청됐다. 또한 한국전쟁 당시 흥남 부두에서 피난민을 태운 화물선 메러디스 빅토리호 선원 출신의 로버트 러니 변호사, 메러디스 빅토리호 레오나르도 라루(Leonard LaRue) 선장의 유가족, 로버트 세네월드(Robert W. Sennewald), 존 틸럴리(John Tilelli) 전 주한미군사령과, 맥아더재단 제임스 매튜(James Mathews) 이사회 부회장 등이 포함되어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건국 60주년을 맞아 잊혀져가고 있는 유공 외국인들의 업적을 되새기는 계기로 삼고자 한국국제교류재단이 초청한 건국・호국 해외 인사들이다.
본 행사는 ‘위대한 국민, 기적의 역사’라는 주제로 장엄하고 웅대하게 진행되었다. 주요 순서로 광복회장의 기념사와 독립유공자 포상 및 대한민국 건국 60년 관련 영상 보고에 뒤이어 이명박 대통령이 연단에 올라 건국 60년을 성공의 역사, 발전의 역사, 기적의 역사로 평가한다며 경축사를 시작했다.
특히 “우리나라는 세계 최고의 반도체 국가이지만 외국인들은 한국 하면, 노사분규와 거리 시위를 먼저 떠올린다”면서 우리나라 국가 브랜드가치가 우리 경제력의 30%대에 그치고 있음을 지적했다. 또한 “한국인이 세계에서 존중받을 수 있도록 우리의 이미지, 우리의 평판을 획기적으로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대통령 직속의 ‘국가브랜드위원회’를 만들어 임기 중 한국의 국가 브랜드 가치를 선진국 수준으로 올려놓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한국국제교류재단도 이에 발맞춰 민간 차원의 다양한 인적・문화적 국제교류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공공외교(Public Diplomacy)의 중추적 기관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해나가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