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F 글로벌 챌린저 인턴십 레터
안녕하세요. 지난 9월부터 벨기에 브뤼셀에 위치한 유럽의회에서 근무하고 있는 KF인턴 박소피아입니다. 출국 전에 다른 분들의 인턴십 보고서를 통해 많은 도움을 받았는데, 앞으로 KF인턴십을 수행하게 될 분들도 먼저 근무한 인턴들의 보고서를 잘 참고해서 준비하시면 좋겠다는 말씀 드리며, 저의 이야기를 시작할까 합니다.
저는 한국국제교류재단 유럽의회 트레이니십에 합격한 후, 유럽의회 외무정책 총국 정책부서에 배정되었습니다. 제 상사는 한반도, 동남아시아, 아세안을 담당하고 있으며 저는 9월 한 달간 한국과 유럽의 관계에 대한 총체적 보고서 작성 및 연구를 맡았습니다. 정치, 경제, 법률, 인권 분야에 걸친 한국의 전반적인 상황을 연구하여 그것이 유럽과의 관계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습니다.
10월에는 다섯 개의 주제로 연구를 진행하고 보고서를 작성했습니다. 첫 번째는 미얀마의 로힝야족 박해, 두 번째는 2018년 7월 선거 이후 파키스탄의 정세, 세 번째는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아시아-유럽 정상회의(ASEM), 네 번째는 북한의 비핵화 협상 및 북한과 유럽의 관계, 다섯 번째는 필리핀과 남중국해에 관한 현황입니다. 이 중 북한에 대한 보고서는 유럽의회 내 한반도 담당 대표단의 북한 방문을 앞두고 요청된 자료여서 한국-미국-북한 및 UN-유럽-북한의 다각적 관계에 대해 보다 심층적으로 연구했습니다.
근무환경은 더할 나위 없이 좋습니다. 유럽의회가 위치한 유로피안 쿼터는 벨기에인뿐만 아니라 각국의 유럽 사람들을 만나기 쉬운 국제적인 지역이며, 치안 역시 매우 안전합니다. 또한 저희 연구소가 위치한 건물은 유럽의회 메인 건물과 매우 가까워 연구에 집중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입니다. 10월부터는 슈만 트레이니(유럽 학생들이 유럽의회에서 일할 수 있는 인턴십) 참여자들도 함께 생활하게 되어 좀 더 활기가 느껴집니다. 보다 열심히 연구에 매진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