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F·주한포르투갈대사관 협력전 ‘마법으로 지은 찰나’
한국국제교류재단(KF)과 주한포르투갈대사관의 협력으로 개최 중인 전시 ‘마법으로 지은 찰나’는 포르투갈 작가 벨라 실바, 브루노 카스트로 산토스, 조지 네스빗 3인의 작업을 조명합니다.
신경과학자 찰스 셰링턴은 인간이 수면 중 뇌에서 일어나는 특정한 순간을 아름다운 직물을 엮어내는 과정에 비유하며, 이를 ‘마법에 걸린 베틀(The Enchanted Loom)’이라고 표현했는데요. 이 표현은 지난 수세기 동안 토착 문화와 이국적 요소를 창조적으로 직조하며 다양한 조형성을 꽃피워 온 포르투갈의 문화예술적 양상과 맞닿아 있습니다. 전통이라는 씨실과 새로움이라는 날실이 반복 교차하면서 직조하는 독창적인 무늬와 결이 만들어내는 마법 같은 순간, 그 황홀한 찰나를 포르투갈 작가 3인의 작품을 통해 느낄 수 있습니다.
‘마법으로 지은 찰나’에서는 삶의 기쁨을 활기찬 기운으로 표현한 벨라 실바의 드로잉, 수행적 태도를 담은 브루노 카스트로 산토스의 회화, 전통에 근간을 두고 드로잉에서 공예까지 작품 영역을 확장한 조지 네스빗의 작업을 두루 살펴볼 수 있습니다. 이 전시는 5월 31일까지 KF갤러리에서 무료로 관람할 수 있습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KF 홈페이지(www.kf.or.kr)를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