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웨이 싱가포르 #SGFASHIONNOW’ 개막
KF아세안문화원과 싱가포르 아시아문명박물관(Asian Civilisations Museum)의 협력전시 ‘런웨이 싱가포르’가 8월 10일 개막합니다. 1997년 설립된 아시아문명박물관은 싱가포르 국립문화유산위원회(National Heritage Board) 산하의 국립박물관으로, 아시아 전역의 고고학, 인류학, 민속학과 관련된 유물과 공예품을 수집하고 전시하고 있습니다.
‘런웨이 싱가포르 #SGFASHIONNOW’는 2021년 시작된 전시 프로젝트 ‘런웨이 싱가포르 #SGFASHIONNOW’의 세 번째 전시로, 아시아문명박물관 학예팀과 라살예술대학교 학생들이 공동으로 기획에 참여했습니다. 전시작들은 싱가포르 현대 디자이너들의 작품으로, 다민족 국가인 싱가포르의 문화적 다양성을 소개하며 아시아의 문화유산을 다채롭게 재해석하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총 27점의 싱가포르 현대 복식을 ‘장인정신(Craftsmanship)’, ‘전통의 혁신(Innovation in Tradition)’, ‘도시민(Urbanite)’이라는 3개의 주제로 나눠 소개합니다. 1부 ‘장인정신’ 섹션에서는 1980~2000년대 선구적인 싱가포르 디자이너들의 작품 및 동서양의 자수와 재단 기술을 활용한 동시대 디자이너들의 복식 8점을 소개합니다. 2부 ‘전통의 혁신’ 섹션에서는 케바야, 사롱, 청삼, 코르셋과 같은 민족 전통 복식을 재해석한 복식 8점을 통해 싱가포르의 다문화적 특징을 구체적으로 드러냅니다. 마지막으로 3부 ‘도시민’ 섹션에서는 싱가포르 현지뿐 아니라 한국, 프랑스 등 해외 시장을 중심으로 활약 중인 싱가포르의 스트리트 패션 브랜드 의복 11점을 소개합니다.
전시에 출품된 작품들 중에는 파리 패션계에서 두각을 드러내며 활동 중인 엔드류 겐(Andrew Gn)을 비롯해 팝스타들의 무대 의상 디자인으로 유명함 해리 할림(Harry Halim) 그리고 아프리카 패션을 아시아적으로 재해석한 패션 브랜드 올리브 앙카라(OliveAnkara)의 독창적인 드레스도 포함돼 있습니다. 이번 전시를 통해 다문화 국가인 싱가포르의 패션 디자인에 폭넓게 스며든 세계 각지의 풍부한 미적 전통을 엿볼 수 있을 것입니다.
- 장소: KF아세안문화원 기획전시실
- 날짜: 8. 10~10. 29
- 문의: 문화사업부 051-775-2024, hiyoo@kf.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