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혜린 주임이 추천하는 영화 <인턴>
벤(로버트 드 니로)은 정년퇴직 후 70세의 나이로 시니어 인턴이 됩니다. 그가 인턴으로 들어간 회사는 열정과 능력으로 가득찬 30세 줄스(앤 해서웨이)가 CEO로 있는 의류 회사입니다. 두 사람의 첫출발은 그리 좋지 않았습니다. 줄스는 고령의 벤이 자신의 비서 역할을 하며 세심하게 챙겨주는 것에 부담을 느낍니다. 그러나 벤은 특유의 친근함과 연륜으로 사무실에서 자신의 역할을 찾아나가고, 결국 줄스도 그에게 마음을 열게 됩니다. 이후 줄스가 젊은 여성 CEO로서 어려움을 겪을 때마다 벤은 아낌없는 지지와 조언을 보냅니다. 그 결과 줄스는 위기를 극복하고 회사와 가정 모두 지켜낼 수 있게 됩니다.
열정 가득한 젊은 CEO와 그의 부족함을 세월의 지혜로 채워주는 시니어 인턴의 이야기는 세대 간의 화합을 아름답게 그리고 있습니다. 그 안에서 유연한 태도로 서로를 존중하는 모습을 보았고, 저 또한 그런 자세를 갖춰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자극적이고 스릴 넘치는 영화도 좋지만, 소소한 웃음과 교훈을 주는 영화 <인턴>은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