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걸리 시음회는 한국의 전통주인 막걸리에 대한 현대적 시각을 얻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프로그램은 막걸리의 종류와 만드는 방법에 대해 설명을 들은 후, 직접 여러 가지 막걸리를 시음하며 맛을 구별해보는 방식으로 이루어졌습니다.
막걸리는 다 같은 맛일 줄 알았는데 만드는 방법, 재료, 살균 여부에 따라 색은 물론 맛이 다 달라 신기하였습니다. 특히 전통적 방식으로 제조하는 장인의 막걸리에서는 특유의 신맛을 통해 장인의 고집스러움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시음 후에는 토닉워터, 주스, 유자청 등의 여러 재료를 이용하여 막걸리 칵테일을 직접 제조하고 서로 평가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덕분에 우리나라의 전통술을 더 다양하고 현대적으로 즐기는 방법을 알게 되었습니다.
또한 치즈와 토마토 등 평소에 막걸리 안주로 먹지 않는 것들을 곁들여, 와인 잔에 따른 막걸리를 마셔보면서 막걸리는 사발에 투박하게 마셔야 한다는 기존의 생각을 버리게 되었습니다. 직접 체험할 수 있어 재미있었고, 전통과 현대의 식문화를 조화롭게 표현한 ‘맛MA:T- 한국의 멋과 정’ 전시의 의미를 다시 한번 생각해볼 수 있었던 유익한 전시 연계 프로그램이었습니다.
심주연
KFGF 4기
고려대학교 정치외교학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