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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연숙 히토츠바시대학 한국학연구센터 센터장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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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연숙 히토츠바시대학 한국학연구센터 센터장 인터뷰

이번 호에서는 최근에 신설되어 활발한 한국학 연구를 펼치고 있는 히토츠바시대학 한국학연구센터를 찾아가 이연숙 연구센터장을 만났습니다. 이연숙 센터장은 한국학센터의 주요 활동과 앞으로 나아갈 연구의 방향에 대해 소개했습니다.

히토츠바시대학 한국학연구센터에 대해 간략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히토츠바시대학대학원 언어사회연구과 한국학연구센터는 일본지역 한국학의 새로운 리더를 추구한다는 기치 아래 2016년 12월 1일 신설되었습니다. 한국 사회와 아시아공동체의 연결고리를 학문적으로 탐색하며 한국학 연구의 새로운 방향성을 모색하고, ‘체험·기억·공생’이라는 키워드를 통해 아시아공동체의 미래상을 전망하고자 합니다.

히토츠바시대 한국학연구센터의 주요 연구활동 및 프로그램은 무엇인가요?

히토츠바시대 한국학연구센터는 설립 이후 약 반년 동안 총 20여 회의 학술행사를 진행했습니다. 더불어 ‘국제학술대회’를 비롯해 연구 주제별로 ‘한국학 포럼’, ‘근현대인물사연구회’, ‘국제교류 세미나’, ‘식민지 체험과 기억을 읽는 모임’, ‘저작비평회’, ‘공생을 위한 문화강좌’, ‘시민강좌’ 등 다양한 연구 활동을 정기적으로 펼치고 있습니다.

최근에 역점을 두고 있는 한국학연구 프로젝트는 어떤 내용인가요?

저희 센터는 장기적으로 양국의 역사적인 관계를 미래지향적으로 재조명하고, 한편으로는 일본사회에 한국문화의 정수를 여러 경로로 알리고자 노력해 왔습니다. 이러한 맥락에서 최근에는 일본사회에서 한국학 연구에 매진해온 원로 연구자의 인터뷰를 기반으로 한 ‘나의 인생과 한국학 연구’라는 프로젝트를 기획했습니다. 한국학 연구의 과정과 역사를 기록으로 남기는 작업 또한 후학들에게 중요한 자료가 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일본 대학의 한국학 진흥 및 연구 활성화를 위해서 어떠한 노력이 필요한가요?

일본에서 한국학 연구는 특별한 사회적 사명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국과 일본은 역사적으로 다양한 층위가 얽혀 있습니다. 그 관계망 속에서 형성되어 온 양국 간의 상호 인식을 살펴보고 미래지향적 관계를 제시할 지적 토대가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 히토츠바시대학 한국학연구센터는 본 대학 고유의 학적 전통과 인적 역량을 결합하여 일본 최고의 한국학 기관으로 성장하고, 지역사회를 연계하는 구심으로 자리매김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지난 5월 13일 개최된 국제학술세미나는 어땠나요? 향후 KF와의 협력 방향 및 바라는 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지난 5월에 열렸던 연구센터 설립기념 국제학술대회는 ‘한국문화의 예술적 상상력과 심층세계’라는 주제 아래 성공적으로 개최되었습니다. 음악·미술·무용·의상을 주제로 한 학술발표 이외에도 한국에서 초청된 예술가들의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졌습니다. 한국의 문화를 실제로 접하게 된 참가자들은 많은 찬사와 관심을 보였습니다. 특히 이번 학술대회는 KF의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했으며,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 번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앞으로도 저희 연구센터는 KF와 함께 의미 있고 흥미로운 기획으로 한국을 일본에 제대로 알리는 일에 최선을 다할 것 입니다.


KF 동경사무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