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두로 빚는 행복
오늘은 봉사자 친구들과 함께 강서구 등촌역 근처에 있는 경로당을 찾았습니다. 그곳에 계신 어르신들을 찾아 뵙고 담소를 나누며, 같이 만두도 빚고 떡국을 만들어 먹었습니다. 만두를 만들어 본 적이 없는 저와 봉사자들을 위해 경로당 어르신들이 직접 만두피를 들고 오셔서 만두 빚는 법을 가르쳐주셨습니다.
친근한 어르신들 덕분에 만두 만드는 법을 처음으로 배웠음에도 제법 잘 만들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직접 빚은 만두로 떡국을 끓이는 자투리 시간 동안 어르신들과 윷놀이를 했는데, 승부는 생각보다 너무 쉽게 갈렸습니다. 어르신들의 윷놀이 실력에 저희는 감탄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꽃분 할머니께서는 행복으로 가득 찬 말씀을 건네주셨습니다. “젊은 친구들이 경로당에 와서 함께 음식도 해먹고 윷놀이도 하니까 참 행복해”라며 미소를 보이셨습니다. 행복한 할머니의 표정이 저희에게도 행복 에너지로 전해지는 것 같았습니다. 정성껏 빚은 만두를 다음에 또 드실 수 있게 잘 보관해드리고 나눔 봉사를 마무리 했습니다. 다음에는 더 맛있고 예쁘게 만두를 빚어드리고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KFVN 객원기자 김병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