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에서 온 KF 인턴십 후기
안녕하세요. 미국 컬럼비아대학교 동아시아 도서관에서 근무 중인 인턴 민수진입니다. 5월이 되니 서늘하기만 했던 뉴욕의 날씨도 제법 더워졌습니다. 캠퍼스 이곳 저곳에서 졸업식을 비롯한 다양한 행사가 열려 대학가는 한 달간 축제 분위기로 가득했는데요. 저는 처음으로 미국의 공휴일(메모리얼 데이)을 경험해보기도 했습니다.
5월에는 4개월 넘게 지속해왔던 단행본 카피 카탈로깅 업무를 마칠 수 있었습니다. 책으로 가득했던 서가가 모두 비워진 것을 보니 정말 뿌듯했습니다. 단행본 정리를 마친 후에는 바로 한국 고전 영화 시나리오 카탈로깅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시나리오 카탈로깅은 오리지널 레코드를 만드는 일이기 때문에 단행본 카탈로깅에 비해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있습니다. 이 일이 끝나면 만화책 카탈로깅으로 넘어가는데, 단행본뿐만 아니라 시나리오, 만화책 등 다양한 포맷의 목록을 분류하고 작성한다는 것이 쉽지 않지만 정말 좋은 공부가 되고 있습니다.
바쁜 도서관 업무 중에도 틈틈이 교내 행사에 참여하며 다양한 경험을 했는데요. 컬럼비아대학교 동아시아 학부에서 주관하는 졸업 파티에 초대 받아 졸업생들을 축하하고, 동아시아 각국의 음식을 즐기는 뜻 깊은 시간도 보냈습니다. 또한 도서관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 대해 발표하는 에도 참석했습니다. 설문조사를 통해 동아시아 도서관의 장서, 시설, 서비스 등에 대한 학생들의 생각을 폭 넓게 접할 수 있었고, 서비스 향상과 효율적인 소통을 주제로 직원들이 다양한 의견을 나눴습니다. 앞으로의 인턴십에도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