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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상호교류협력을 위한 시간

한중일 3국 공동으로 3국의 국회, 정부, 재계, 언론계, 학계, 문화계 분야 인사들간의 미래 지향적 대화체 및 인적 네트워크 구성을 위해 2002년부터 매년 개최해온 한중일 차세대지도자 포럼(Future Leaders Forum: Korea-China-Japan)이 올해로 5회째를 맞이하게 되었다. 한중일 차세대지도자 포럼은 각 분야에서 현재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으며, 향후 해당 분야에서 중심적인 역할이 기대되는 30~45세 인사를 각국별 6인씩 참가자로 선정하고 토론, 예방, 시찰 등의 프로그램으로 10박 11일간 3국을 연속 순회하며 진행되는 사업이다. 전체 참가자들은 11일이라는 짧지 않은 기간 동안 함께 호흡함으로써 상호 긴밀한 네트워크를 형성하며, 서로에 대한 신뢰와 두터운 우정을 쌓고, 상대 문화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제공하는 기회를 통해 한국-중국-일본간 진정한 상호교류협력을 이끌어낼 수 있게 된다.
이번 포럼에서는 한국 참가자 6인, 중국 참가자 6인, 일본 참가자 5인, 총 17명의 차세대지도자단이 구성되어 경주-서울-대련-히로시마 순으로 3국을 순회했다. ‘Vision 2030 for Northeast Asia’란 의제 하에 한국에서는 문화, 중국에서는 경제, 일본에서는 정치 분야에 대한 강연과 발표 및 열띤 토론을 펼침으로써 서로에 대해 갖고 있던 편견과 오해를 깨고 올바른 이해의 폭을 넓혔다. 또한, 경주 문화 유적지 시찰, 대련시의 역사박물관 관람, 히로시마에서 1시간 여 가량 떨어진 미야지마섬 시찰 등을 통해 각 국의 문화를 존중하고 이해하는 시간도 가졌다.

▲ 이번 제 5차 한중일 차세대지도자 포럼에는 한국에서 6명, 중국에서 6명, 일본에서 5명, 총 17명이 참가했다.
특히 5회째를 맞이하게 된 올해에는 처음으로 이번년도 참가자들과 함께 1차부터 4차까지 참가했던 역대 한중일 차세대지도자 포럼 참가자들이 모두 모여 포럼 진행 기간 중 ‘한중일 차세대지도자 포럼 동문회(Alumni Meeting)’를 중국 대련에서 개최함으로써 이번 포럼을 더욱 뜻깊게 만들었다. 연차별로 평균 3~4명이 참여한 동문회에서는 그룹별 토론을 열어 앞으로 어떤 식으로 동문회를 발전시키고 지속시켜 나가야 할 지 의견과 아이디어를 교환하고, 서로간 우정을 다시 한 번 확인하고 돈독히 다질 수 있었다. 현재 한중일 3국 사이에는 한일, 한중, 일중간의 양자 대화채널은 많지만, 한중일 차세대지도자 포럼과 같이 3국 공동의 유망한 차세대 인사들이 함께 하는 민간차원의 대화채널은 거의 없는 만큼, 동 포럼은 매우 의미있고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Interview | 이케다 아츠시(池田 敦) 미츠비시 상사(三菱商事) 큐슈 지사 업무팀장
1.이번 한중일 차세대지도자 포럼에 참가하게 된 동기는?

저는 현재 미츠비시 상사 큐슈지사에 근무하고 있으며, 신규 사업개발 및 협력 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업무와 관련해서 이번 포럼은 한중일 3국간의 경제 협력과 새로운 비즈니스 창출 등을 위한 인적 네트워크 형성에 큰 도움이 될 것이며, 또한 10여 일간 각국 참가자들과 의견을 교환하면서 상대방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소중한 기회라고 생각하여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2.참가자들간 사회문화 분야에 대한 토론이 진행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어떤 내용들이 논의 되었는지?

한중일 3국은 지리적으로 가깝고, 한자 및 유교 문화 등 공동의 문화와 가치관을 공유하고 있지만 현실적으로는 많은 부분에서 상호 갈등과 대립 관계가 형성되어 왔습니다. 공동 번영과 발전을 위해서 문화적 공통점을 더욱 키우고, 3국이 참여하는 영화, 방송, 음악, 게임 등 콘텐츠 비즈니스를 활성화하며 대중문화 교류, 사회문화 분야관련 공동 연구 추진이 필요하다는데 대해서 정해진 시간이 부족할 정도로 진지한 논의가 있었습니다.

3.향후 한중일 3국간 교류 활성화 및 이해증진을 위해서 어떠한 노력이 필요할지?

그동안 양자간(bilateral) 대화 채널이 많았는데 향후 이번 포럼 같이 한중일 다자간(multilateral) 프로그램이 늘어나서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으면 합니다. 끝으로 이번 한국내 일정을 주관하고 진행해주신 한국국제교류재단과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