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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셉나이 교수, 이명박 대통령 예방

조셉 나이 하버드대 교수는 임성준 한국국제교류재단 이사장과 함께 이명박 대통령이 취임식을 갖기 전인 2월 13일 당선인을 방문하고 소프트 파워의 중요성, 남북관계, 한ㆍ미 관계 발전방향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누었다.



‘소프트파워 강화’를 대선공약으로 강조할 만큼 소프트 파워의 중요성을 잘 인식하고 있는 이 대통령이 문화ㆍ국제 교류 등을 통한 ‘소프트 파워’ 개념을 주창한 세계적 석학 나이 교수와 만남을 가졌다는 점은 이명박 정부가 문화ㆍ공공 외교 노력을 한층 강화할 것임을 시사한다.
서울 통의동 집무실에서 이날 오전 40여 분간 진행된 만남에서, 이 대통령은 “과거 전통적인 한ㆍ미 관계가 유지되어 왔으나 이제 새로운 미래를 향한 한ㆍ미 관계를 형성하는 게 양국을 위해서도 바람직하고 동북아의 번영을 위해서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미국이 현재 이라크나 아프가니스탄 등 중동문제 등에 집중하고 있어 아시아 국가 입장에서 볼 때 미국의 아시아에 대한 정책 비중이 낮은 게 아닌가 생각한다”며 “한국이나 중국ㆍ인도 등 아시아가 세계의 새로운 중심 역할을 하고 있는 만큼 미국이 좀 더 깊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나이 교수는 “동의한다”며 두 거인 사이에 놓인 한국이 현명하게 힘의 균형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고 답했다. 또한 하드 파워뿐 아니라 소프트 파워를 잘 활용해 한국의 브랜드를 해외로 확장, 반도국의 한계를 극복해야 한다고 조언하였으며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소프트 파워의 중요성도 강조하였다. 나이 교수는 평소 한국의 소프트 파워와 중국의 하드 파워의 적절한 결합이 북핵문제 해결의 열쇠임을 주장해왔다.
이날 접견은 이 대통령과 조셉 나이 교수, 임성준 이사장 모두 ‘소프트 파워’의 중요성에 대해 공감하는 자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