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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학을 호주에 알릴 계기를 마련하다

1995년 이후 호주국립대학은 호주 내 한국학 발전을 위해 재단과 협력해왔다. 1995년부터 2008년까지 한국국제교류재단은 호주국립대학에 강사 고용과 한국학 교수직 설치를 재정적으로 지원했다. 수년에 걸친 이런 공동 노력의 성공에 힘입어 이제는 호주 내 한국학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호주국립대학 한국학연구소 설치라는 좀 더 높은 차원으로 끌어올릴 수 있게 되었다.

두 나라와 국민 간의 지속적인 우호 덕에 한국과 호주의 관계는 안정적으로 발전해왔다. 1961년 수교 이후 한국과 호주는 민주주의, 자유시장 경제, 인권보호라는 보편적인 가치를 공통적으로 지지하는 가까운 우방이자 급속도로 성장하는 경제 파트너였다.
오늘날 호주의 4대 교역국 중 하나인 한국은 광물 자원의 3분의 1을 호주에서 수입하며 과학과 기술 분야에서 긴밀한 협력을 도모하고 있다. 인적 교류 분야도 극적인 증가를 보인다. 매년 약 26만 명의 한국 관광객이 호주를 방문하며, 약 3만 명의 한국 유학생이 호주에서 공부하고 있다. 이 모든 것은 아시아-태평양 시대에 초점을 맞춘 21세기와 함께하는 것으로 두 나라의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호주국립대학 내 한국학 위치
호주국립대학은 호주 대학 중 최초로 한국학 강좌를 시작했다. 그 후 호주국립대학의 한국학은 한국인과 비한국계 학생들의 지지에 힘입어 학부에서 대학원 과정 교육까지 그 범위가 확대되었다. 현재 호주국립대학은 호주 내에서 한국학 전공 학생 수가 가장 많으며, 이들은 향후 한-호 협력의 귀중한 자산이 되기 위해 다양한 한국 관련 분야에서 수학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 2008년 8월 15일, 한국과 호주는 매우 역사적인 날을 맞았다. 임성준 한국국제교류재단 이사장, 이언 처브 호주국립대학 총장, 피터 로 주한 호주대사, 김우상 주호주 한국대사 등 150명의 귀빈들이 호주국립대학 유니버시티 하우스홀에 모여 호주국립대학의 한국학연구소 설립을 공식 선포했던 것이다. 한국학연구소는 POSCO, BHP 빌리턴, 리오틴토 등의 기업과 공조하여 설치되었다.
한-호 관계를 증진시키고, 오랫동안 중국과 일본에 가려져 있던 한국을 호주인들에게 보여줄 기회를 제공하게 될 호주국립대학 한국학연구소 설치가 갖는 학문적 의미에 대해서는 새삼 언급할 필요도 없다.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 증가
호주에서는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날로 증가하고 있다. 예를 들어 시드니 소재 뉴사우스웨일즈 미술관은 내년에 한국 작가들의 미술 전시회를 개최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이를 계기로 호주인들의 한국에 대한 수요와 호기심을 어느 정도 충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또한 호주의 케빈 마이클 러드 행정부는 아시아에 지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고등학교에서 한국어를 포함하여 네 가지 주요 아시아 언어를 가르칠 수 있도록 예산 지원을 추진하고 있다. 이것을 놓고 야단스럽게 떠들 필요는 없지만, 이는 확실히 호주 정부의 관심과 현재 한국의 국제적 위치가 어느 정도인지를 보여주는 사례라고 할 수 있다.
결론적으로, 필자는 호주국립대학의 한국학연구소 설치는 한국과 호주의 양국 관계를 한 단계 높일 수 있는 시기적절하고 의미 있는 일이라고 굳게 믿는다. 한국학연구소는 양국의 관계를 더욱 강화하고 양국 협력의 잠재력을 실현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다리 역할을 할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호주국립대학
호주국립대학(Australian National University)은 호주의 다른 대학과 달리 1946년 연방의회법에 의해 설립된 유일한 대학이다. 또한 호주의 연구 중심 대학 중 하나로, 학생에 대한 교수진의 비율이 높다. 200개 이상의 건물이 들어선 호주국립대학 캠퍼스는 캔버라 도심에 접한 145헥타르의 면적에 걸쳐 있다.

한국학연구소(Korea Institute)
비전 :한국 연구 및 지역 문제에서 한국의 역할 연구를 위한 호주 내 최고 기관이 되고, 세계의 유수 한국 연구 기관과 동등한 위치에 오르고자 한다.
사명 : 호주와 한국 간 이해와 협력을 위해 높이 함양된 능력을 창출해내고자 한다. 한국학연구소는 교육과 연구에서 학문의 질을 최고 수준으로 유지할 것을 목표로 한다. 국가적 차원에서 한국학연구소는 정책과 재계에 도움이 되고자 하며, 호주 내 한국계를 포함하여 일반 대중에게 양국 관계 및 긴밀한 상호 협력의 전략적 장점을 알리고자 한다.


한국학연구소는
양국의 관계를 더욱 강화하고 양국 협력의 잠재력을 실현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다리 역할을 할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